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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이재명 깃발 꼽고 ‘신명계’ 핵심으로 [V메이커스]

김윤덕 민주당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V메이커스-26] 3년 전 전북 의원 중 유일하게 李 지지 조직·총무 맡으며 신이재명계(新明) 핵심 부상 내년 지방선거서 전북도지사 재도전설도 ‘솔솔’

  • 성승훈
  • 기사입력:2025.05.01 18:30:00
  • 최종수정:2025-05-01 13: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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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민주당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V메이커스-26]
3년 전 전북 의원 중 유일하게 李 지지
조직·총무 맡으며 신이재명계(新明) 핵심 부상
내년 지방선거서 전북도지사 재도전설도 ‘솔솔’
김윤덕 민주당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사진출처=국회]
김윤덕 민주당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사진출처=국회]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전북 전주갑)은 명실상부한 ‘신명(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힌다. 7인회처럼 ‘찐명’은 아니지만 나중에 합류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곁에서 총무·조직 업무를 도맡으며 유능함을 입증해 가까워진 경우다. 이번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작업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대위에서는 총괄수석부본부장 겸 총무본부장을 맡았다. 김 총괄부본부장은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내며 ‘돈줄’을 관리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부터 경선 룰과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업무도 함께 맡았다고 한다.

196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김 총괄부본부장은 전주 동암고를 1기로 졸업했다. 이후에는 전북대 회계학과를 다니며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동암고·전북대 동문으로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3선·서울 강서을)이 있다. 진 의장이 동암고 1년 후배다.

김 총괄부본부장은 대학을 마친 이후에는 시민행동21 공동대표를 지내며 시민사회에서 활동했다.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전북도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풀뿌리 지역정치에서부터 차근차근 길을 걸으며 내공을 쌓은 정치인인 셈이다.

2012년에는 전북 전주갑에서 당선되며 금배지를 달았다. 2016년에는 국민의당 돌풍이 불면서 김광수 전 의원에게 795표차(0.9%)로 아깝게 패배했다. 이후에는 절치부심하며 21대·22대 국회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머쥐며 3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지난 대선에선 전북 국회의원 중에선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의원 대부분이 정세균(전북)·이낙연(전남) 전 국무총리를 지지했으나 김 총괄부본부장만이 이 후보 옆에 섰다. 당시 김 총괄부본부장은 “특별히 개인적 인연은 없었으나 2020년 가을에 처음 만나 수차례 얘기를 나누며 관심사를 서로 공유해왔다”고 말했다.

3년 전에는 경선·본선 캠프에서 모두 중책을 맡으며 이 후보를 물심양면 도왔다. 대선에서 졌으나 이 후보가 당대표로 입성하자 조직사무부총장을 거쳐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이로써 신이재명계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가 전북 표심을 공략할 때마다 내세우는 ‘삼중소외론’도 김 총괄부본부장의 작품이다. 전북이 △수도권-지방 △영남-호남 △광주·전남-전북에서 삼중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민심을 전달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 후보는 20대 대선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북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내부에서 호남 세력도 주류 교체 조짐이 엿보인다. 광주·전남에서 전북으로 무게 추가 옮겨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중심에는 김 총괄부본부장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전북도지사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김윤덕 민주당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출생 = 1966년
학력 = 전주 동암고, 전북대 회계학과
경력 = 시민행동21 공동대표, 제8대 전북도의원,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19·21·22대 국회의원(전북 전주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수석부본부장 겸 총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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