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25/news-p.v1.20250425.01c3782134ce461585e855ae815d660e_P1.png)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25일 확인되자 장 전 최고위원 공천 취소로 부산 수영구에서 공천을 받은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범죄 행위에 연루됐으면 아예 복당 심사 대상에 오르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최고위원이 총선 때 허위학력을 기재하고 여론조사를 왜곡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친윤(석열계)으로 꼽히는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 때 막말 논란 등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정 의원에게 큰 표차이로 졌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장 전 최고위원은 전일 복당을 신청했다. 재입당 여부는 부산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장예찬은 지난해 총선 당시 선당후사를 외쳐놓고 탈당한 뒤 대통령 1호 참모팔이로 당의 분열을 부추겼다”며 “수영구민의 현명한 선택이 없었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어부지리 당선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한동훈 후보를 향해 비판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정 의원은 “당내 특정 인사들만 스토커처럼 공격하는 장예찬의 광기 어린 행동을 묵인하고, 복당의 문을 연 당 지도부 행태는 대선을 위한 포용이 아닌 분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며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의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이 당 문호를 활짝 열겠다고 밝힌 건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사람을 포용해서 이번 대선에 임하겠다는 취지”라며 “그런 원칙에 입각해 철저한 심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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