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퍼포먼스가 우리의 무기”
그룹 이프아이가 이유있는 자신감으로 빠른 컴백을 선택했다. 신인상을 꿈꾸면서 말이다.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는 이프아이의 미니 2집 물결 ‘낭’ Pt.2 ‘스윗탱(sweet ta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진행은 방송인 이승국이 맡았다. 이번 컴백은 지난 4월 데뷔곡 ‘널디(NERDY)’ 활동 후 약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이다.
이프아이는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데뷔 앨범 ‘엘루 블루(ERLU BLUE)’가 첫 일렁임을 마주한 소녀들의 설렘을 담았다면, 이번 미니 2집 ‘스윗탱’은 그 일렁이는 물결 한가운데 놓인 소녀들의 본격적인 성장 서사를 예고한다.
포토타임 이후 이프아이는 이번 신보 타이틀곡 ‘알 유 오케이?(r u okay?)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노래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표정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펼쳐진 라이브를 통해서는 백댄서 없이 멤버들로만 이뤄진 퍼포먼스를 펼치며 완성도 높은,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빈틈없는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다.
‘알 유 오케이?’는 이프아이의 독보적인 멋스러움을 담아낸 노래로, 파워풀한 댄스곡 같으면서도 그 이면에 섬세한 악기 구성과 정교하게 설계된 그루브가 담겨 있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러버보이’, ‘프렌드 라이크 미’, ‘둥글게 둥글게’, ‘이프아이’(인털루드), ‘에코’, ‘세이 무!’ 등 총 7곡 실렸다.


무대 뒤 다시 등장한 멤버들은 “긴장을 잘 안하는 편인데, 첫 쇼케이스라 긴장이 많이 됐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성숙해지고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소속사 대표로부터 ‘진실성있게 무대하라’는 조언을 듣고 왔다며 라이브 무대에 대해 “나름 잘 해낸 거 같다”고 만족해 하기도 했다.
이프아이는 이번 컴백을 통해 상큼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동시에 전달하는 매력적인 콘셉트로 팬심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이프아이의 이전보다 더 성숙하고 자신감 넘치는 비주얼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태린은 ‘알 유 오케이?’에 대해 “독특한 콘셉트 때문에 처음 들었을 때 놀랐다. 듣다보니 색이 분명한 곡이라 신선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연습하며 우리에게 맞는 곡이라 생각돼 기대가 크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프아이는 쇼케이스 당일인 이날 데뷔 100일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카시아는 “첫 컴백을 했으니 이제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데뷔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통해서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보자라는 각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데뷔 후 100일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팬들을 언급했다. 원화연은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이 가장 크다. 우리가 있는 이유”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 우리의 노래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행복과 위로를 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롤모델에 대해선 “‘10년 후 이프아이’가 우리의 롤모델이다.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았다.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이프아이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자신들의 무기라고 표현하며 “멋있으면서 시원한 안무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컬적인 면에서는 “개개인의 목소리가 다 독특하다. 녹음할 때 서로 피드백 해주면서 각자의 음색이 돋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프아이는 “첫 데뷔 쇼케이스라 많이 떨렸다. 잘 했는지 모르겠지만 음악만큼은 자신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프아이는 1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18일 KBS2 ‘뮤직뱅크’ 등 컴백과 동시에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