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BTS ‘다이너마이트’, 애플 뮤직 10년 최다 스트리밍 차트 34위

  • 이다겸
  • 기사입력:2025.07.07 09:45:55
  • 최종수정:2025.07.07 09:45:5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방탄소년단. 사진l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사진l빅히트 뮤직

애플 뮤직이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전 세계 애플 뮤직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 500곡을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미국시간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애플 뮤직 10주년: 최고 인기곡(10 Years of Apple Music: Top Songs)’ 플레이리스트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100곡씩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이번 차트에는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로제가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 속 K-팝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34위)와 ‘버터(Butter)’(252위)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는 2020년 발매 당시 K-팝 최초로 애플 뮤직의 ‘오늘의 Top 100: 글로벌’ 차트 5위권에 진입했으며, ‘버터’ 역시 7개월 후 동일한 기록을 썼다. 지난 10년간 애플 뮤직의 해당 차트 5위권에 들었던 K-팝 음원 10곡 중 3곡이 방탄소년단의 곡이다.

로제와 미국의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호흡을 맞춘 ‘아파트(APT.)’는 이번 차트 중 가장 최신곡으로, 459위에 랭크됐다. ‘아파트’는 특유의 중독성 있는 리듬으로 애플 뮤직의 ‘오늘의 TOP 100: 글로벌’ 차트에서 연속 60일 이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는 애플 뮤직상에서 지난 10년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성적이다.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는 에드 시런(Ed Sheeran)의 2017년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였다. ‘셰이프 오브 유’는 발매 첫날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된 팝송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총 1,800일 이상 최소 한 국가에서 ‘팝 히트곡’ 차트 1위, 1,000일 이상 ‘전장르 히트곡’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에드 시런은 이 곡을 포함해 총 11곡을 Top 500에 올리며 최다 진입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이번 차트에 27곡을 올린 드레이크(Drake)가 최다 진입 아티스트가 되었으며, 14곡을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각각 9곡을 올린 더 위켄드(The Weeknd)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연말 시즌 곡으로는 유일하게 100위에 랭크됐고, 1975년 발표된 밴드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는 차트 내에서 가장 오래된 곡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애플 뮤직은 최근 10주년을 기념해 올여름 개장을 앞둔 로스앤젤레스의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아티스트 중심’ 철학 아래 설계된 이 공간은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팬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도모하며, 음악 생태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애플 뮤직는 이달 1일 시작된 특별 카운트다운과 함께 다양한 특집 및 라이브 프로그램을 편성해 1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