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및 전자청진기 전문 기업 스마트사운드(SmartSound)는 자사가 개발한 반려동물용 인공지능 심장병 진단 소프트웨어 ‘위더펫-에이아이’(WHITaPET-AI)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제 391-002호)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사운드에 따르면 위더펫은 동물병원은 물론 집에서도 간단하게 10초 가량 청진만으로도 소형 반려견의 주요 심장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AI 소프트웨어 제품은 위더펫-에이아이가 최초라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이만찬 스마트사운드 대표는 “이 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과제를 통해 서울대학교 수의대 동물병원과 협업을 시작해 인공지능 모델의 설계에서부터 임상 데이터 수집, 성능테스트까지 공동으로 수행했다”며 “실제 동물병원의 임상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 검증까지 완료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위더펫은 스마트사운드가 지난 14년간 인의병원에서 검증받은 스마트 청진기 기술을 기반으로 털이 있는 반려동물의 청진에 적합하도록 최적화시킨 동물용 스마트 청진 솔루션이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심장과 폐 소리를 픽업하는 동물 전용 전자 청진기와 실시간으로 청진하고 심장 박동수를 분석하는 전용 모바일앱, 청진음으로 심장병 여부의 심장건강을 증상 단계까지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스마트사운드는 일본, 중국, 대만, 브라질 등 10여개 국가에 위더펫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향후 위더펫-에이아이는 가정에서 말못하는 반려동물의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필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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