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우유가 5년간 8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 선보인 'A2+우유'는 A2 전용 목장에서 분리·집유해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다. 체세포 수 1등급, 세균 수 1등급의 고품질 원유를 사용했으며 목장, 수유, 생산, 제품 등 총 4단계의 A2검사 실시는 물론, 세균과 미생물을 한 번 더 제거하는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을 적용해 압도적인 신선도와 품질을 갖추고 있다.
A2+우유는 100%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우유인 만큼 우유 섭취 후 소화 불편감을 겪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어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우유와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 진행한 A2우유의 장건강 관련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등재되어 A2우유의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A2우유는 소화 용이성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 증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A2+우유는 '건강한 우유'로 입소문을 타며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200만개를 돌파했고, 지난 4월에는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A2+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한 만큼 향후 제품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180㎖ △710㎖ △900㎖ △1.7ℓ △2.3ℓ 등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성장기 학생들을 위한 A2+우유 카톤팩(180㎖) 제품을 출시해 학교 급식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용량 멸균 A2+우유, 우리 아이 첫 우유 콘셉트에 맞춘 A2+우유, 시니어 고객을 위한 A2+우유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A2원유 전환 및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초 하루 약 25t이었던 A2원유 생산량은 현재 약 50t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A2원유를 활용한 가공유,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남연희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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