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도메인 제한·조정 가능
기업 맞춤형 AI 활용 유연성 제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Claude)’에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API를 선보인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개발자들은 이 API를 활용해 최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클로드 기반 앱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 API는 요청이 들어오면 클로드가 ‘현재 정보나 전문 지식이 필요한지’를 추론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검색 쿼리를 생성해 웹 검색을 수행한다. 이후 결과를 분석해 인용과 함께 답변을 제시하며, 필요시 검색을 반복하며 쿼리를 정교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AI가 능동적으로 검색 전략을 조정해 고도화된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격은 1000회 검색당 10달러부터 시작하며, AI가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 도메인을 개발자가 설정할 수 있어, 보안이나 내부 정책에 따른 제한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발표는 지난주 앤트로픽이 클로드를 외부 앱과 연결할 수 있는 도구와 기업 내부 사이트, 웹사이트 등을 탐색할 수 있는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선보인 데 이은 연장선에 있다.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인프라 확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웹 검색 기능은 코드 보조 AI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클로드는 최신 API 문서, 개발 도구, 라이브러리에 관한 웹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개발자에게 필요한 코딩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클로드 코드는 현재 연구용 베타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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