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동맹 확대 계기될 듯
위성, 우주방사선 측정 예정
![K-RadCube 운영 개념. [사진=우주항공청]](https://wimg.mk.co.kr/news/cms/202505/02/news-p.v1.20250502.a41dd6e80c5b4b8295dd4768a55ef9e7_P1.png)
2026년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달 주위를 돌고 귀환하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한국이 참여한다.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는 한국산 큐브위성이 함께 실릴 예정으로 한국과 미국 간 우주동맹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Implementing Arrang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정에는 큐브위성의 발사 전 준비, 발사, 비행 운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양측의 역할과 책임이 명시돼 있다. 수집된 과학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공개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K-RadCube는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는 큐브위성이다. 큐브위성은 수십 ㎏에서 작게는 수 ㎏ 크기의 위성이다. ‘유닛’(Unit·단위)의 앞글자인 ‘U’를 크기 단위로 쓴다. 가로·세로·높이 각 10㎝인 정육면체를 1U라고 한다.
K-RadCube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천문연구원 주관 하에 나라스페이스가 본체 개발에 참여 중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아폴로 계획 이후 인간을 달로 보내는 최초의 임무다. 2026년 4월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2호 미션은 승무원 4명을 태우고 NASA의 우주 발사 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의 시험 비행을 수행한다. 이 임무의 일환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에 K-RadCube가 탑재될 예정이다.
우주청은 오는 7월 K-RadCube의 개발 및 비행 인증 완료 후 NASA로 인도할 예정이며 발사 후 K-RadCube 운영을 담당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우주항공청과 NASA간에 달을 넘어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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