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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8’ 30년 역사의 정점”...톰 크루즈, 네버엔딩 ‘무한도전’ (종합) [MK★현장]

  • 금빛나
  • 기사입력:2025.05.08 16:42:52
  • 최종수정:2025.05.08 1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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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톰 아저씨’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12번째 내한 중 ‘미션 임파서블’로 통산 6번째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대해 “지난 30년 동안 만들어 온 ‘미션 임파서블’ 프랜차이즈 정점”이라고 자신했다.

8일 오후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미션 임파서블’의 심장과도 같은 배우 톰 크루즈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7편 개봉 후 2년 만에 돌아오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작품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8일 오후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미션 임파서블’의 심장과도 같은 배우 톰 크루즈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8일 오후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미션 임파서블’의 심장과도 같은 배우 톰 크루즈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2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톰 크루즈는 12번째 내한 소감에 대해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하고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 한국을 찾는 걸 좋아하는데 ‘파이널 레코닝’을 가지고 한국을 다시 오게 돼서 좋다. 감독님과 스태프들과 이 영화에 5년을 쏟아부었고 이렇게 보기 돼서 영광”이라며 “저에게 영화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고. 평생 영화와 스토리텔링에 쏟아붓고 싶었다.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하기 보다는, 그 자체가 저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게 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전 영화 작업에서 배운 것을 다음 영화에 적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톰 크루즈는 “계속 스토리텔링 능력을 개선해서, 비행기도 몰게 됐고, 오토바이와 자동차 경주도 가능하게 됐다. 영화에서 노래가 필요하다면 노래하는 것도 배울 것이고, 춤을 춰야 하면 춤을 배울 거다. 영화가 내 인생이 됐다”며 “새로운 곳에 가서 문화 속에서 몰입하면서 일하고 그 문화를 내 안으로 받아드리는 것이 꿈이었다. 한국에 오는 것도 꿈이었다”고 밝혔다.

톰 크루즈는 오직 그이기에 가능한 스릴 넘치는 액션부터 불가능한 임무에 스스로를 내던지는 헌신까지, ‘에단 헌트’ 자체가 되어 다시 관객을 찾았다. 배우이다 연출자로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30년 역사에 대해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은 처음 제작했던 영화다. 매일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고, 극장적이면서도 도전적인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 의미로 이런 영화(미션 임파서블)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권”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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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날개 위에서 걷는 공중신과 수중신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말한 톰 크루즈는 “수중신의 경우 125파운트(약 67kg)까지 가는 잠수복 무게가 무거웠다. 카메라 워크와 비행기의 움직임 등을 집중해서 작업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정말 무서웠던 것은 ‘미지’의 영역이 있다는 것이었다. 북극권 촬영의 경우 아무리 배우고 준비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많았고, 그 자체가 공포스러웠다. 또 하나 어려웠던 것은 톰이 수중신을 위해 마스크를 쓴 장면이었다. 카메라 용으로는 좋았고 영화적이었지만, 효율적이지는 못했다. 물밑에서 숨쉬기 어려웠거, 톰은 호흡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기도 해서, 촬영 자체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산소를 들이마시는데 마스크 안에서 공기가 갇혀있어 숨쉬기가 어려웠다. 카메라로 어떤 식으로 샷을 찍고 빨리 회복하고 빨리 회복이 돼야 했다”고 말했으며, 감독은 “저는 ‘톰이 안전한가’를 봤다. 카메라 포지션을 잡는데도 위험요소가 많았다. 마스크를 벗을 때마다 응급 요원들이 옆에서 2분 지났다, 4분 지났다고 체크해주며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마시는지를 모니터했다. 우리는 톰이 최대한 빨리 마스크를 벗길 원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62살이라는 나이에도 고난이도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톰 크루즈는 “저는 부담스러운 챌린지를 하는 것을 즐긴다. 제 개인 삶에서도 도전하고 스토리텔링에 응용하며 적용하고자 한다. 여러차레 스토리 시퀀스를 어떻게 가져갈까 고민하고, 이를 문서로 해도 실제로 하는 것은 미지의 영역이다. 여기서부터 어디로 갈 것인가, 그런 미지에 대해 오는 부담을 즐긴다. 때로는 답이 없을 때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느냐. 공중신을 직면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시퀀스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지만, 배우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물론 익스트림한 것들 극한에 도전하면서 불편한 순간도 있었고 마냥 편안하지만도 않았지만, 결국은 아드렐랄닌으 분비되는 순간이 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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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네이션’을 시작으로 ‘파이널 레코닝’까지 시리즈 네 편을 연이어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환상의 파트너 톰 크루즈와 완벽한 호흡을 맞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탁월한 연출력으로 재미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파이널 레코닝’에 대해 “스케일이 더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영화는 감정적이고 비주얼적으로 심플해 졌다. 저희가 정말 필요한 ‘필수 요소’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잡하지만 심플함’에 동의한 톰 크루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다. 운이 좋아서 최고의 인재들과 작업할 수 있었다. 저는 사운드, 무대, 편집실 등에서 일생을 보냈다. 촬영장에서 일생을 보냈는데 스토리텔링은 계속 잘 만들어 나가면서 부담을 느끼는 것은 특권이라는 생각한다”며 “부담과 책임감을 즐기는 것이다. ‘극단적인 것을 많이 하면 무섭지 않냐’고 하는데 솔직하게 무섭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것만 찾지 않는다. 저는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그 속에서 계속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 계속 성장하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IMF 팀원으로 매 시리즈마다 인상 깊은 팀워크를 보여준 ‘루터 스티켈’ 역의 빙 라메스와 ‘벤지 던’ 역의 사이먼 페그’를 비롯해 ‘데드 레코닝’에서 새롭게 합류한 ‘그레이스’ 역의 헤일리 앳웰, ‘파리’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 ‘테오 드가’ 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했다.

감독은 지난 시리즈와 이번 시리즈의 차별화에 대해 “저에게는 결국 캐릭터와 감정, 스토리가 중요하다. 액션 영화이기에 규모를 키우고 독특한 액션을 만들려고 하는데, 인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션 임파서블’은 살아 숨 쉬는 영화다. 자기 정신이 따로 있고 마인드가 따로 있다. ‘미션 임파서블’이 무엇을 보여줄까 생각한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창작해 내고 독특한 것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는데, 굉장히 디테일한 레벨까지 다 살려냈다는 것이다. 여정을 처음 시작할 때 설정한 목표들에 다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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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3’부터 시리즈에 합류한 사이먼 페그는 “20년 전 세트에 들어갔을 때만해도, 지금까지 제 인생을 함께 할지 몰랐다. 엄청난 모험이었지만 촬영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저에게 정말 엄청난 의미가 있는 영화 시리즈가 됐다. 과장이 아니다. 여기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은 의미가 너무 크다”고 거듭 말한 사이먼 페그는 “‘미션 임파서블’은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걸 능가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벤지를 똑똑한 인물로 그려주셨다. ‘미션 임파서블3’때보다 능력치도 올라갔고 경험도 풍부해졌다”고 흡족해했다.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톰 크루즈와 일하는 것이 너무나 훌륭했고, 좋은 배우와 감독과 함께 해서 좋았다. 나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나도 해볼 수 있겠다고 했는데, 톰이 그런 측면에서 지지를 많이 해줬다. 정말 훌륭한 운동선수라고 톰이 칭찬해 줬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을 했을 때였다. 당시 모두 다 함께 있었는데, 그 장면이 꼭 영화였다. 실제로 스태프가 ‘레디’를 하는데, ‘이거 영화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파이널 레코딩’이 ‘미션 임파서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영화라는 것에 대해 “잘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감독과 저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목표를 만들고 달성하고자 한다. 달성한 다음 넘어야 할 목표가 있기에, 다음 레벨까지 넘어가려고 한다. 스토리나 캐릭터 등의 모든 것은 이전의 목표를 능가하고자 한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오는 5월 17일 개봉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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