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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은 하늘 위로”…S.E.S 슈, 병풀 도시락 들고 봉사 나선 날

  • 김승혜
  • 기사입력:2025.05.02 06:57:18
  • 최종수정:2025.05.02 0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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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출신 슈가 ‘비눗방울 봉사’로 또 한 번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다. 정성 가득 도시락과 하늘 위로 날아오른 소원처럼, 슈의 진심도 천안의 봄 하늘을 채웠다.

“비눗방울은 어디까지 가요?” “하늘 위까지 날아가지!” 소박하지만 순수한 대화가 오간 현장. S.E.S 슈가 1일 SNS를 통해 공개한 이 하루는 작은 봉사 활동이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은 결코 작지 않았다. 그녀는 천안시를 통해 뜻깊은 인연을 만나게 됐고,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현장에 방문했다.

사진 속 슈는 캐릭터 비눗방울 박스를 품에 안고, 아이들과 소통하며 활짝 웃고 있다. 그녀의 손에는 귀여운 비눗방울, 품에는 가득 찬 도시락.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사진설명

특히 눈길을 끈 건 도시락 구성이다. 슈는 “전날 밭에서 직접 병풀을 따서 김밥에 넣었다”며, 건강과 정성을 모두 담았다. 계란과 당근으로 알록달록 채워진 김밥, 귀엽게 장식된 삶은 달걀 캐릭터, 신선한 방울토마토와 브로콜리까지, 도시락 하나하나가 작은 예술 작품이었다.

사진설명

슈는 “맛있게 먹을 걸 상상하니 힘이 났다. 머리도 못 감고 새벽부터 준비했다”며 “꽃 같은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 나에게도 힐링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슈는 건강 식품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직접 재배한 병풀을 활용한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5만 포가 완판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녀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며 “늘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시간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 = 슈  SNS
사진 = 슈 SNS

한때 공백기를 보냈던 슈는 이제 ‘가수’에서 ‘사업가’, 그리고 ‘따뜻한 봉사자’라는 새로운 얼굴로 다시 대중 곁에 서고 있다. 비눗방울은 하늘 위로 날았고, 슈의 진심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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