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엔터테인먼트(이하 143엔터) 측이 이용학 대표가 소속 걸그룹 메이딘 출신 가은을 강제추행 했다는 의혹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143엔터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금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에서 개최한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당사 공식입장 전달드린다. 먼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하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되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번 계기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29일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걸그룹 메이딘 전 멤버 가은이 강제추행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모 씨를 이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건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용기를 내기까지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가은의 모친은 소속사 대표의 신체접촉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고 알리며 “아이돌 활동도, 대표의 사과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요구할 수 있는 건 고작 합의금 뿐이었다.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하고 싶어 합의금이라고 달라고 했다. 합의금 얘기를 한 건 아이의 미래를 걱정한 부모의 미련한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돈을 요구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고 아이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고 후회를 내비친 모친은 “아이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거 같아 죄책감이 들고 후회가 된다. 대표는 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의금도 단칼에 거절했다. 저는 더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A가 다칠 텐데 괜찮겠냐는 협박의 말을 남기고 10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안녕하세요, 143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에서 개최한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당사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먼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합니다.
현재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또한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되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이번 계기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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