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 측이 출연자였던 故 강지용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출연분 삭제 조치를 취했다.
23일,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진은 9기 부부로 출연했던 故 강지용의 사망 소식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오늘 부고를 접하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께 누가 되지 않도록 출연분 VOD(27~30회)를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특성상 부부의 갈등과 심리적 대화를 다루는 구조인 만큼, 고인의 방송 내용이 남겨지는 데 대한 신중한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故 강지용은 전 축구선수 출신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시댁과의 갈등, 금전적 문제 등 민감한 주제를 다뤘고, 고인은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는 등 극단적인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방송 이후 약 한 달 만인 4월 22일,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안타까움과 충격이 이어졌다. 향년 35세. 발인은 25일 엄수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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