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네이버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연내에 출시하고 '금융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며 각종 데이터와 정보를 결합해 디지털 금융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Npay 미디어데이 2025'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사진)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과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연결의 중심이 되는 핀테크 플랫폼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아직 법제화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당국의 검토하에 참여가 가능하다면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페이는)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500만개가 넘는 가맹점, 포인트 생태계에 보안까지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의 인프라스트럭처와 데이터를 통해 제도 안착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는 이날 오프라인 확장을 위한 무기로 결제 단말기인 '커넥트'를 공개했다. 4분기 출시 예정인 커넥트는 현금·카드는 물론 QR·MST(마그네틱 보안 전송)·NFC(근거리 무선 통신), 얼굴인증 기반의 '페이스 사인'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커넥트에는 결제 외에 네이버 리뷰, 예약, 멤버십 기능 등도 있다.

네이버페이는 금융·투자 커뮤니티 강화를 통한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연간 130억건의 결제 데이터와 대출·부동산·보험·카드 정보, 금융 커뮤니티 정보를 연계한다는 목표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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