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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뱃살과 ‘헤어질 결심’…스포츠 용품·보조식품 불티나게 팔렸다

  • 김현정
  • 기사입력:2025.01.29 22:49:47
  • 최종수정:2025.01.29 22: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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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매경DB]
[사진출처=매경DB]

새해를 맞아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운동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션 플랫폼 등에서는 이를 돕는 스포츠용품과 식단관리를 위한 보조제 등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무신사에서 피트니스 용품의 거래액이 직전 주 대비 2.2배(12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스포츠웨어 상·하의(58%) ▲스포츠 신발(72%) ▲스포츠 가방(72%) ▲피트니스 용품·기구(120%) 등 운동 관련된 상품 거래액이 직전 1주일 대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러닝·수영·요가 등 운동 종목별 아이템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집계 기간 러닝화와 트레이닝 재킷·팬츠 거래액은 각각 65%가량 증가했다.

수영복과 스포츠 레깅스 판매도 80%가량 늘었다.

신발 중에서는 러닝화가 1월 첫째주 스포츠·레저 상품 랭킹 순위권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나이키 ‘레볼루션 7’ ‘페가수스 41’, 호카 ‘마파테 스피드 2’ ‘클리프톤 9 와이드’ 등 러닝 입문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화가 상위권에 올랐다.

다른 패션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포착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에서는 요가복과 스포츠 속옷 등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늘었다. 2030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제품들이다.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지그재그에서의 거래액을 직전 12일 동안과 비교했을 때 ▲요가복 60% ▲스포츠 브라 52% ▲숏슬리브 30% ▲스포츠 양말 97%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스포츠용품뿐 아니라 식단관리를 위한 보조제 매출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지그재그에서 단백질파우더 제품군의 매출은 196% 급증했고, 닭가슴살 역시 매출이 103% 늘었다.

편의점 업계도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에 가세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영미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음료 ‘프라임 하이드레이션(PRIME Hydration)’을 국내 매장에서 선보인다.

프라임 하이드레이션은 구독자 약 5000만 명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 KSI(2500만 명)와 로건 폴(2360만 명)이 공동으로 론칭한 스포츠 음료 브랜드다. 두 유튜버의 영향력과 온?오프라인상의 화제성을 바탕으로 현재 영미권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음료’로 자리 잡았다.

GS25는 이달 22일 아이스팝과 블루라즈베리 2종 각 3만 3000개씩 총 6만 6000개의 물량을 매장에 선 도입하며, 이어 오는 3월부터는 2종을 추가해 총 4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스포츠 음료 시장은 최근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러닝 열풍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GS25의 스포츠 음료 매출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으로 2022년 11.5%, 2023년 14.8%, 2024년에는 18.4%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제로 칼로리와 프로틴 음료 등 건강 지향적인 상품이 확대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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