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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이 최고 … 이참에 '효도 보험' 들어 드려야겠네

고령화 시대 보장범위 넓어져
각종 질병부터 치매·간병까지
가입 어렵던 90세 겨냥상품도

  • 박나은
  • 기사입력:2025.01.29 18:23:57
  • 최종수정:2025-01-29 18: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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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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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부모님에게 선물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의외로 보험상품 가입도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초고령화시대에 맞춰 보험사들이 출시한 '효도 보험' 상품은 고령층의 각종 질병과 치매, 간병 등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부모님에게도 실용적인 선물이고, 자녀 입장에서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미리 만들어주는 장치가 된다.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치매와 그로 인한 간병비가 걱정된다면 생명보험사에서 내놓는 각종 치매 관련 보험을 살펴보면 좋다.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은 사망보장 주계약으로 하는데, 특약이 44종이나 들어가 있어 다른 치매간병보험과 비교해도 특약 및 가입 가능 나이, 보장기간 등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치매·간병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장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치매에도 여러 등급이 있는데, 중증치매나 중등도 이상 치매의 경우 가족 부담이 크다. 각종 보험상품을 통해 치료와 간병 등에 나가는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사 상품에 따라 장기요양 판정을 받으면 매년 피보험자가 생존 시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자금특약을 탑재한 경우가 있는데 활용해볼 만한 특약이다. 1~5등급 장기요양 상태로 판정받고 재가급여를 이용하였을 시 시설급여도 보장해주는 특약도 있다는 점을 참고할 만하다.

이미 질병이 있다면 유병자 보험이 고려 대상이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치료 이력을 세분화해 맞춤형 가격을 제공하는 '현대해상 내삶엔(3N)맞춤간편건강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입원과 수술의 고지기간을 각각 5년까지 분리해 총 35가지 가입 유형으로 개인별 치료 이력을 세분화해 보험료에 반영해 기존 간편보험 상품의 단점을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만약 1년 전 입원이력은 있지만 수술이력은 5년이 경과한 경우 기존 상품보다 약 1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유형에 따라서 최대 9년간 최초 가입 대비 최대 38%까지 보험료가 줄어든다.

부모님이 보험 가입에 어려운 나이일 경우 90세까지 가입 가능한 흥국화재의 '6090 청춘보험'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건강보험 상품이 80세까지만 가입 가능하지만 가입 연령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암과 뇌, 심장질환과 노인성 질환에 초점을 맞춰 고령자에 특화돼 있다. 이 상품은 통상 실버보험에서는 담보로 제공하지 않던 특약도 새롭게 도입했고, 보장 한도도 기존 간편가입 상품보다 5~10배 늘렸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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