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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치고 그냥 가”…뛰어서 뺑소니범 잡은 남배우

  • 김소연
  • 기사입력:2025.05.02 09:56:13
  • 최종수정:2025.05.02 09: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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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영.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이준영.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이준영(28)이 음주운전자와 뺑소니범을 잡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준영은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과거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 했던 아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김숙은 과거 이준영이 1시간의 추격전 끝에 음주운전자를 잡았던 사연을 언급하며 “대단하다. 바른생활 사나이다. 음주운전자를 잡은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준영은 이에 “제가 사명감이 투철해서 가서 잡은게 아니다. 운전 중 앞에서 비틀거리는 차가 있어서 신고를 했더니 경찰이 ‘혹시 따라가 주실 수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따라가게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이 건으로 모범 시민상을 받게 됐으나 거절했다고 했다. 이준영은 “제가 한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상을 받는게) 오히려 멋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준영.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이준영.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김숙은 “또 뭐 있지 않았나”라며 뺑소니범을 잡은 일화도 언급했다. 이준영은 “지인과 야외 테이블에서 한 잔 하고 있었는데, 차량이 지인을 치고 갔다. 세게 친 건 아니고 지인이 백미러에 옷이 걸려서 넘어졌는데 차량이 그냥 가버렸다. 그때는 뛰어가서 잡았다. 그 사람은 몰랐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홍진경이 “불의를 보면 못 참는 편이냐”고 묻자 이준영은 “어렸을 때는 겁이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고 ‘저거 잘못됐잖아’란 생각을 하면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답했다.

한편, 이준영은 지난 2014년 보이그룹 유키스로 데뷔했다. 2017년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배우로 눈도장을 찍은 뒤 ‘굿캐스팅’, ‘이미테이션’, ‘D.P’, ‘마스크걸’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양금명 역)의 첫사랑 박영범 역으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에서 정은지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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