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디바이스 등 신사업 육성
내달 코스피 상장 앞두고 있어
![3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달바글로벌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반성연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금이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297aabe56a24435b8072fb5dda70e2df_P1.png)
“2028년까지 달바의 ‘승무원 미스트’를 전세계에 누적 1억병 판매하겠습니다. 1조원 이상의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30일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고 있다. 화이트 트러플 원료를 기반으로 한 ‘승무원 미스트’와 ‘톤업 선크림’ 등으로 전세계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주목받는 중이다.
달바글로벌은 다음달 IPO를 목표로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반 대표는 “글로벌 사업 강화와 신사업 확대, 프리미엄 제품 강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슈퍼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달바글로벌의 매출은 2021년 690억 원에서 지난해 3091억 원으로 연평균 약 65% 성장해, 화장품 업종 상장사 중 3년 평균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엔 매출 1138억과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승무원 미스트’로 알려진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미스트세럼)은 글로벌로 5000만개 이상 판매된 메가 히트 제품이다.
반 대표는 “9년 전 브랜드 론칭 당시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화이트 트러플이라는 고급 원료를 통한 선망의 이미지와 제품 혁신으로 기존 뷰티 브랜드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겨울에는 미스트 판매가 증가하고 여름엔 선케어 판매가 증가하는 특성으로 상호 보완하고 있다”며 “크림과 마스크팩의 성장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1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가량 급증했다. 그 결과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22%에서 지난해 45.6%로 큰 폭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엔 55%에 달했다.
달바글로벌은 유럽, 북미, 러시아, 일본 등 전세계 20여 개국에 진출해 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반 대표는 “특히 선진국 매출 비중이 73%로 안정성 및 미래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향후 더 프리미엄한 브랜드로 고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 관세가 뜨거운 이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미국 비중은 6%대에 그치고 여러 국가에 분산돼있다”며 “관세 영향은 회피(헷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바글로벌은 공모 자금을 통해 △브랜드 파워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 △건기식, 뷰티 디바이스, 뷰티 케어와 같은 신규 사업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반 대표는 “전체 매출의 10% 정도는 바디, 헤어, 색조 등 신사업에서 나오고 있다”며 “뷰티 디바이스와 건강기능식품 ‘비거너리’도 꾸준히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기존 제품보다 단가가 높은 미스트, 앰플과 아이크림 등 ‘달바 시그니처’ 럭셔리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엔 일본에서 대규모 팝업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달바글로벌은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65만4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4500원~6만6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56억~434억 원 규모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206만9665주이며 공모가 상단인 6만6300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8002억 원 규모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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