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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CEO] 최태원 SK 회장 | ‘본원적 경쟁력’ 앞세워 트럼피즘 돌파

  • 명순영
  • 기사입력:2025.04.29 14:03:38
  • 최종수정:2025.04.29 14: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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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생/ 고려대 물리학과/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 수료/ 1998년 SK 대표이사 회장(현)/ 2015년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현)/ 2016년 대한핸드볼협회장(현)/ 2018년 최종현학술원 이사장(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현)
1960년생/ 고려대 물리학과/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 수료/ 1998년 SK 대표이사 회장(현)/ 2015년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현)/ 2016년 대한핸드볼협회장(현)/ 2018년 최종현학술원 이사장(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현)

본원적 경쟁력.

최태원 SK 회장이 2025년 SK그룹 구성원에게 강조한 키워드다.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이다.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운영 개선(OI·Operation Improvement)’도 내세웠다. 그는 “운영 개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경영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접목해야 하는 경영의 기본기”라며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경영 요소까지 개선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그룹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SK하이닉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은 글로벌 산업 판도를 바꿔놓았다. 그가 촉발한 관세 전쟁은 전 세계를 ‘무한경쟁’으로 몰아넣었다. SK 역시 관세 압박을 뛰어넘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선 생존하기 힘들다는 게 최 회장 생각이다.

특히 인공지능(AI)에 집중한다. AI 산업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 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AI를 활용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그는 “중국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죽게 될 것”이라며 스피드의 중요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사진설명

최 회장은 SK뿐 아니라 국내 재계를 대표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을 주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짊어졌다. 실제 그는 미국을 자주 방문해 유력 정치인·기업인들과 소통하며 한국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열리는 ‘2025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도 의장을 맡아 재계 리더로서의 역할도 다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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