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신학기 할인 이벤트 3월까지
글로벌 PC 제조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노트북 신제품을 속속 출시중이다. 인공지능(AI)시대가 본격화 하면서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AI기능이 필수다. 이에 따라 제품들의 성패도 탑재된 AI기능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델이 최근 발표한 ‘업무용 PC 사용 현황 및 AI PC 전망’에 따르면 PC 사용자들이 꼽은 AI PC의 강점은 일반 PC보다 실시간 번역 등 AI 관련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과 AI 기능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AI PC ‘갤럭시 북5 프로’를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안정적인 AI 성능을 위해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AI인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모델 코파일럿+ PC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웹서핑 중 발견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드래그해 검색, 텍스트 추출, 텍스트 번역, QR코드 실행 등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AI 셀렉트’는 이번 제품의 대표적인 AI 기능이다.
PDF 강의 자료에서 텍스트를 추출하거나, 화상 회의에서 실시간으로 발표 자료를 검색할 일이 많은 대학생과 회사원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2025년형 ‘LG 그램’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인텔의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제품과 애로우레이크를 탑재한 제품을 함께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PC에 저장된 문서나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구분해 검색할 수 있는 ‘AI 검색’은 그램의 대표적인 AI 기능이다. 오픈 AI의 대형 언어 모델 GPT-4옴니(4o) 기반 서비스도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램의 차별화된 강점이 가벼운 무게도 그대로다. 이번 16형 그램 프로의 무게는 1.199g이며 17형 모델은 1.369g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PC 신제품 ‘델 플러스’ 가운데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내달 18일 국내 출시한다.
MS의 코파일럿+와 온디바이스 AI를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학습, 업무 등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제품이다.
지난해 말 애플이 출시한 맥북 프로(MacBook Pro)신제품의 경우 자체 칩 M4 시리즈를 탑재해 애플 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고, 전작 대비 최대 1.8배 더 빠르게 기가픽셀급 사진 편집 등이 가능하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 작성을 돕는 글쓰기 도구, 음성 비서 시리(Siri),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한다. 지난달부터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사용 가능해졌으며, 향후 몇 달 내 더 많은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PC 제조업체들중 일부는 신입사원과 새 학기를 맞는 학생들을 겨냥해 할인 혜택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3월 31일까지 ‘갤럭시 아카데미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노트북, PC,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품목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도 대학(원)생임을 인증하면 노트북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 팩을 지급한다. 애플도 3월 13일까지 제품 할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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