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민주당, 反기업법 쏟아내는데...이재명 “기업이 앞장서 성장”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1.24 14:58:01
  • 최종수정:2025.01.24 14:58:0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탈이념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는 덩샤오핑 중국 전 주석이 주창한 ‘흑묘백묘론’을 인용한 것으로 이념 논쟁이 아닌 실용 노선을 걷겠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또 회복과 성장을 강조하면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년여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시대착오적 친위 군사쿠데타 때문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이 파괴되고 상실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 다시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보다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이 더 큰 사회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효율적 경영을 방해하는 비정상적 지배 경영 구조를 혁신하고 뚜렷한 경제 산업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선진화·활성화가 국민을 부자로 만드는 가장 쉬운 길”이라고 덧붙였다.

탈이념·탈진영을 말하면서 성장을 강조한 건 중도층과 보수 성향의 표심까지 공략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칭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미국 정부의 정리된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설득하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