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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토정중앙배부터 대회상금 4배, 동호인우승 1500만원 등 공약 이행”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서수길 후보

기호2번 서수길 후보(SOOP 대표) 21일 인터뷰서 공약이행 의지 밝혀 심판수당 30~50%↑, 국외대회 파견 지원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1.21 12:05:37
  • 최종수정:2025-01-21 12: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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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2번’ 서수길 후보는 대회상금 4배 확대, 동호인 우승상금 1500만원, 심판수당 30~50%인상, 시도연맹에 1000만원 지원등의 공약을 오는 3월 개막하는 국토정중앙배부터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OOP)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2번’ 서수길 후보는 대회상금 4배 확대, 동호인 우승상금 1500만원, 심판수당 30~50%인상, 시도연맹에 1000만원 지원등의 공약을 오는 3월 개막하는 국토정중앙배부터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OOP)
기호2번 서수길 후보(SOOP 대표)
21일 인터뷰서 공약이행 의지 밝혀
심판수당 30~50%↑, 국외대회 파견 지원

“오는 3월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부터 대회상금 4배 확대, 동호인우승상금 1500만원, 심판수당 30~50% 인상 등 공약을 실행하겠다.”.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호2번’ 서수길 후보(SOOP 대표)가 공약 이행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 후보는 이날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공약당구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는 앞서 ▲대회상금 4배이상 확대 ▲17개 시도연맹에 연간 1000만원 지원 ▲심판수당 30~50% 인상 ▲아시아리그 창설 ▲청소년 여성리그 활성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 후보와의 서면 인터뷰 주요내용.

▲제시한 6대 공약 중 가장 중점을 두는 정책은.

=모든 공약이 당구라는 스포츠를 둘러싼 중요한 이해관계자와 구성원 모두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해 중점을 두기엔 각 공약의 역할과 의미가 크다. 선수들에게는 상금 확대와 출전 수당 지급, 그리고 국외 대회 진출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지도자와 심판에게는 처우 개선과 교육 기회를 확대해 당구산업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17개 시도연맹에 연간 1천만원씩 지원”

동호인들에게는 다양한 대회와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디비전 리그 활성화를 통해 참여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시도연맹과 대학당구연맹에 대한 재정 지원과 자율권 확대는 지역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당구를 지역 축제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나아가 당구용품업체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정부 기금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전문선수 종합대회 상금을 4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계획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실행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상금 확대는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이다. 이미 SOOP에서는 월드3쿠션서바이벌, 로드투유엠비(Road To UMB), 레이디스나인볼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 중계 제작에 힘을 쏟고 있었다. 공약으로 제시한 상금 확대는 당구의 콘텐츠화와 세계화를 위해 계획돼있던 예산 투입으로 각 정책별 실증과정을 통해 예산을 산출했으며 이는 오는 3월부터 즉시 실행할 예정이다. 상금 확대는 선수들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동기를 제공할 것이며, 국외 대회 진출과 입상 시 포상금 지급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포켓볼과 스누커 종목의 강화를 통해 종목 다양성과 선택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다.

▲심판 수당 인상과 국제대회 파견 시스템 구축도 약속했는데.

=심판은 당구대회의 공정성과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그들의 역할이 바로 대회의 신뢰와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판 수당을 국내 대회에서는 30%, 국제 대회에서는 50% 인상함으로써 심판진의 직업 안정성과 동기 부여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SOOP은 UMB(세계캐롬연맹)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로서, 이를 통해 구축한 UMB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국외 대회 파견 기회를 제공하여 심판진이 전문성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심판진으로 육성함으로써, 대한민국 당구대회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동호인대회 우승상금도 15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동호인 대회를 단순한 취미 활동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목표와 동기부여의 장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당구는 많은 동호인이 즐기는 스포츠이지만, 대회 운영 방식이나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대회 상금을 확대해 동호인들이 당구를 진지하게 즐기고,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더욱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또 동호인들의 참여 기회를 국제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호치민3쿠션월드컵에서는 베트남 당구 동호인 겸 인플루언서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베트남 동호인 국제 교류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도연맹에 대한 재정 지원과 지역 축제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그간 SOOP에선 지역 축제화를 위해 인천광역시, 강원도 횡성군, 화천군, 충청북도 괴산군, 전라남도 신안군 등 다양한 지자체와 함께해왔다. 작년엔 3쿠션과 포켓볼 대회를 결합한 ‘빌리어즈페스티벌’을 운영하며 100만 명의 유저가 참여하는 성과를 통해 당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지역 축제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대중화함으로써, 지역과 당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시도연맹에 연간 1000만 원의 재정 지원과 대회 주최 권리를 부여해 자립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당구대회를 지역 축제와 결합해 더 많은 시민이 당구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당구가 지역 사회의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당구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된 계기는.

=과거 대학교와 직장에서 당구경기 현장을 직접 보고 중계하면서였다. 당시 당구를 통해 사람들 간 소속감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며, 당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중요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 특히 우리 세대에선 아버지와 아들이 대화를 나누기 쉽지 않았는데, 당구가 그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내게 깊은 인상을 줬다. 나 역시 딸과 함께 포켓볼을 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당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더욱 커지게 됐다. 당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세대를 잇고 관계를 깊게 만드는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동기는.

=당구를 콘텐츠로, 문화로, 그리고 산업으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무대에 올리는 비전을 가지고 출마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당구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고 느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구를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슬로건이 ‘당구를 콘텐츠로, 문화로, 그리고 산업으로’인데.

=대한민국 당구가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우선, 콘텐츠로서의 당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대회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당구를 재미있고 몰입감 있는 스포츠로 연출, 시청자와 선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문화로서의 당구는 세대와 계층을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족과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당구를 확대, 국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발전시키겠다.

마지막으로, 산업으로서의 당구는 당구가 대한민국의 중요한 스포츠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예산 투입을 통한 재원 확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 그리고 국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당구가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

▲회장 당선시 최종적인 목표는.

=한국당구의 구조적 성장과 지속 가능성 확보다. 이를 위해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공약을 기반으로, 당구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콘텐츠, 문화, 그리고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특히 시도연맹, 선수, 동호인, 심판, 지도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각 정책별 실증 과정을 통해 산출된 예산을 바탕으로 오는 3월부터 즉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한국당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도움 부탁드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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