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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회장 “항공업은 두바이 경제 전략의 초석”

두바이 경제에 미치는 항공 산업의 영향 발표 두바이 국내총생산 27% 차지…경제 성장 기여 2030년까지 항공 분야 81만6000개 일자리 창출

  • 장주영
  • 기사입력:2024.10.28 12:06:08
  • 최종수정:2024.10.28 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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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경제에 미치는 항공 산업의 영향 발표
두바이 국내총생산 27% 차지…경제 성장 기여
2030년까지 항공 분야 81만6000개 일자리 창출

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두바이공항공사와 함께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진행한 종합 경제 영향 연구를 발표했다.

사진 = 에미레이트 항공
사진 = 에미레이트 항공

‘두바이에서 항공업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The Economic Impact of Aviation in Dubai)’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항공사, 공항 및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경제 활동과 공급망을 통한 간접 기여, 종사자의 임금 지출로 인한 유도 효과를 상세히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항공 분야는 두바이 국내총생산(GDP)의 27%에 해당하는 373억 달러를 기여했으며, 2030년에는 이 비율이 32%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항공 분야는 두바이 전체 일자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63만1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했다. 이는 2030년까지 81만6000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에미레이트 항공
사진 = 에미레이트 항공

이 수치에는 항공 주도 관광(aviation-driven tourism)이 미치는 직접적인 경제 활동도 포함한다. 특히 항공 주도 관광은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객들이 주도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하며, 두바이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23년 지역 경제에 118억 달러를 기여하고 총 32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수치는 2030년까지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결과와 더불어 보고서는 항공 산업이 두바이 관광업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여행객들은 2023년 두바이에서 평균 3.8일을 머물며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및 쇼핑에 평균 1170 달러를 지출했고, 두바이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들은 지난해 약 179억 달러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 항공 회장 / 사진 = 에미레이트 항공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 항공 회장 / 사진 = 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그룹의 회장 겸 CEO 이자 두바이공항공사 회장인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Sheikh Ahmed bin Saeed Al Maktoum)은 “항공업은 두바이 경제 전략의 초석이 돼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항공 분야의 성장은 두바이 경제 의제(D33)에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전문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항공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에미레이트 그룹은 두바이 월드 센트럴 및 알 막툼 국제공항 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해 무역, 관광 및 물류의 허브로서 두바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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