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동 KETI 원장,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마이클 파우쉬 셰플러인더스트리얼 CTO(왼쪽부터)가 지난 19일(현지시간) AI·이동형 양팔로봇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셰플러>](https://wimg.mk.co.kr/news/cms/202402/23/news-p.v1.20240223.d5530a21a2d94efba9dd5312e9bf662c_P1.jpg)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 셰플러그룹은 한국의 대표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공동으로 ‘AI·이동형 양팔로봇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협약식에는 마이클 파우쉬 셰플러인더스트리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신희동 KETI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제조 혁신으로 평가받는 자율제조 공장 구현을 위한 솔루션으로서 AI 기반 이동형 양팔로봇 및 운영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협약이 이뤄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셰플러는 이동형 양팔로봇 관련 감속기를 비롯한 핵심부품을 개발·공급한다. KETI는 국제 표준기술 기반 제조공정에 AI 기술 적용을 지원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운영 AI 솔루션 개발와 완제품 생산을 수행한다. 공동 개발한 이동형 양팔로봇을 각각 양국 생산현장에 적용해 자율제조의 성공사례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데 공동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는 제조 전 과정에 AI 기반 로봇·제조설비 등을 활용한 미래형 생산환경으로, 인간 개입을 최소화한 스마트 공장의 최종 진화 형태로써 제조현장의 생산 효율성을 AI를 통해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파우쉬 CTO는 “한국은 로봇 산업의 선두에 서 있고, 셰플러는 이 분야에서 발전을 이끌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셰플러는 선도적인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프로세스 진화에 기여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대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셰플러와 함께 이동형 양팔로봇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을 시작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셰플러, KETI와 함께 AI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자율제조 상용화에 힘을 모으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셰플러그룹에 AI 이동형 양팔로봇 개발을 위한 KETI 보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공동 연구개발(R&D)의 좋은 성공모델을 창출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셰플러는 75년 이상 자동차와 애프터마켓 부품, 산업용 기계를 비롯한 모션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해 오고 있다. 특히 스마트·디지털 자동화 솔루션 확대에 방점을 두고 산업용 및 경량 로봇공학을 위한 정밀 부품과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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