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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작동요대회’ 어린이날 동심 저격...12곡 발표

  • 양소영
  • 기사입력:2025.05.05 06:50:00
  • 최종수정:2025.05.05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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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작동요대화’ 사진|KBS
‘KBS 창작동요대화’ 사진|KBS

‘KBS 창작동요대회’가 오늘(5일) 12곡의 새로운 동요가 공개된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KBS 창작동요대회’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3시 30분 KBS1에서 방송된다.

198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이어온 이 대회는 매년 새로운 동요를 발굴하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정서와 풍요로운 감성을 키워주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동요축제다.

올해는 총 980편의 노랫말이 접수돼 79편이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229편의 창작동요가 출품됐다.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12곡의 새로운 동요가 발표되며, 동요를 만든 작사·작곡자들과 동요를 발표하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이야기들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주목할 곡의 사연으로는 아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마음 후라이’, 깜빡이는 별과 깜빡 잊다의 깜빡의 의미를 엮은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깜빡 별의 초대장’, 치열한 일상 속 어린이들에게 집에서 만큼은 설탕과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한 스푼’, 다양한 색이 조화롭게 섞여가듯 서로에게 물들어가길 바라는 아름다운 마음을 노래한 ‘물들 것 같아’ 등이 있다.

이번 대회는 박철규 아나운서, 그룹 스테이씨의 시은, 배우 오은서가 공동 진행을 맡아 활기 넘치는 무대를 예고한다. 특히 오은서 어린이는 “어릴 적 ‘아기 싱어’에서 동요를 불렀던 기억이 있어 설레고 떨린다”고 밝혀 관객들의 따뜻한 공감을 얻었다. 시은MC도 “어릴 적 초록동요제에 참가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MC로 함께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특별 무대도 있다. 동요 명곡 ‘나뭇잎 배’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가야금 연주자 김영랑 어린이, 누베스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해 동서양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통해 감동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우리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부른 ‘바람의 빛깔’은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특별 무대는 2010년 대상 수상 곡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가 장식했다.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떼와 무용 그룹 엔젤이 함께 꾸민 이 무대는 감성과 예술이 어우러진 피날레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25 KBS창작동요대회’는 5일 오후 3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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