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김병호 “만만하게 본 하림 쉽지않더라”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팀 하나카드가 팀리그 3라운드 정상에 오르며 팀리그 역대 최초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18일 밤 경북 포항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포항시투어 2026-2027’ 3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하림을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치고, 승점22(7승2패)로 우승했다.
김진아 “3R 앞두고 (김)가영 언니와 매일 5㎞씩 러닝”
3라운드 MVP는 김가영 몫이었다. 김가영은 12승3패(단식 5승1패, 복식 7승2패), 승률 80%, 애버리지 1.087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마지막 날 하림과의 경기에서 2, 6세트를 따냈다. 아울러 김가영은 팀리그 역대 5번째 MVP(라운드 MVP 4회, 포스트시즌 MVP 1회)를 수상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 이후 사카이 아야코가 아들 교육을 위해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지만 드래프트에서 한지승과 한슬기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3라운드 우승 후 캡틴 김병호, MVP 김가영, 김진아 초클루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승 소감 등을 밝혔다.
▲3라운드 우승 소감은.
(김병호)=매 시즌 라운드 우승을 했지만 이번 라운드는 힘들게 우승해서 더 기쁘다.
(초클루)=우리가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줘 기쁘다. 기쁘다는 말 외에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김가영)=그전에는 7세트까지 가서 승리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6세트 안에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은 경기가 많았다. 승점 관리를 잘해서 우승한 것도 기쁘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워낙 좋아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김진아)=초클루 선수 말처럼 기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우리 팀에게 감사하다.
▲이번 라운드가 힘들었다는데.
(김병호)=앞선 라운드에서는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다른 팀과 달리 3라운드를 앞두고 4일 전에 포항에 와서 합숙하며 팀워크를 다졌고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이 결정되는 만큼 힘들었다.
▲3라운드 MVP 수상 소감은.
(김가영)=MVP는 혼자 잘한다고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팀 성적이 좋아서 받은 것이다. 사실 나에게 MVP는 Q.응우옌 선수다. 응우옌 선수가 5세트를 이겨 우승이 확정됐고, 6세트에 출전할 때는 마음이 편했다. 운이 좋았고 팀원 모두가 MVP라고 생각한다.
▲김병호가 3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김병호는 2라운드까지 4경기에 출전했지만 3라운드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병호)=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남자 선수 중에서는 내 실력이 가장 떨어진다. (웃음) 이번 시즌 앞두고 한지승 선수가 합류했는데, 빠르게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줬다.
▲선수보다 코치, 매니저 역할에 집중하는 느낌인데.
(김병호)=물론 경기에 나서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선수들이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기존 멤버를 비롯해 새로 합류한 한지승 한슬기 선수가 잘하고 있어서 뿌듯하다.
▲(하림과의 경기에서) 치열했던 1세트를 이기고 우승을 예감했는지.
(초클루)=마지막 경기 시작인 만큼 1세트가 상당히 중요했다. 출전선수 모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고, 1세트를 이기면서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카이) 아야코 선수가 떠난 뒤에 팀 내 비중이 커졌다.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없었는지.
(김진아)=불편한 것은 없었다. 이번 시즌부터 김가영 언니와 2세트에 나가고 있는데, 언니가 편하게 해주고 믿어준다. 3라운드를 앞두고 하루도 빠짐없이 2주 동안 5㎞씩 러닝하면서 대화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초클루 선수도 함께 러닝했나.
(초클루)=나이가 많아서 같이 뛰지 않았다.(웃음)
(김가영)=제가 운동을 좋아하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다 같이 운동하는 경험은 많지 않다. 이번에는 (김)진아와 한슬기 선수도 같이 뛰겠다고 했고, 그때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이 경기에서도 도움이 됐다.
▲3라운드 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경계하는 팀이 있다면.
(김병호)=모든 팀이 강하다고 느낀다. 특히 하림은 만만하게 봤는데 오늘 경기하면서 정말 쉽지 않았다. 하림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는데 경험이 쌓이면 더 강해질 것 같다.
(김가영)=우리금융캐피탈이나 휴온스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하림이 잘해서 보기 좋다. 우리도 분발해야 한다.
▲이번 시즌 전력에 변화가 있는데.
(김병호)=(사카이) 아야코가 빠지고 한슬기 선수가 들어오면서 변화가 있었다. 기존 2세트(김가영-사카이)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김가영-김진아 조합이 괜찮을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승률도 지난 시즌보다 더 좋다. 한슬기 선수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여자 선수들이 나서는 세트는 마음이 편하고 걱정할 게 없다. 한지승이 초반에 빨리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1, 2라운드 때는 빗나간 부분이 많아 아쉬웠다. 한지승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크고 다음 라운드에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가 있는지. (김진아는 지난 시즌 3라운드까지 15승12패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3라운드까지 19승8패를 거뒀다)
(김진아)=김가영 선수 덕이다. 이번에 2세트가 스카치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내가 1점도 못 냈는데도 이긴 경기(지난 8월 15일 열린 에스와이의 2세트에서 김가영-김진아는 한지은-권발해에게 9:7로 이겼다. 김진아 말대로 김가영이 모든 득점을 올렸다)가 있었다. 그만큼 김가영 선수가 워낙 잘하고 경기할 때도 잘 이끌어줘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하나카드에서만 뛰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 입장에서 하나카드는 어떤 팀인지.
(초클루)=다른 팀은 잘 모르지만 하나카드는 최고의 팀이고 ‘원팀’이다. 연습도 같이 하고 서로 서포트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다른 팀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또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어 위기 때마다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 같다. 이런 부분 때문에 하나카드가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포항=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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