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어머니이자 아마존의 초기 투자자인 재키 베이조스가 7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루이소체 치매와 오래도록 싸워온 어머니가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재키 베이조스는 2020년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파킨슨병처럼 신체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재키 베이조스는 아들이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창업한 직후 24만5000달러(약 3억4000만원)를 투자한 초기 투자자다. 아마존의 현재 기업가치는 2조5000억 달러(약 3500조원)에 달한다.

1946년 워싱턴DC에서 태어나 뉴맥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자란 재키는 고등학생이던 17세에 첫째인 제프를 출산했다. 이후 낮에는 은행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아기였던 제프를 데리고 야간 학교에 다니다 현재의 남편인 쿠바 출신 이민자 미겔 베이조스를 만나 결혼했다.

그는 2000년 남편과 함께 장학재단 ‘베이조스 가족 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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