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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쿠션 희망’ 모리 유스케 35번 도전만에 프로당구 PBA 첫 우승

11일 밤 NH농협카드PBA챔피언십 결승서, 풀세트 접전 끝 엄상필에 4:3 승, 21/22시즌 프로데뷔후 35번 도전만에 정상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8.12 08:12:31
  • 최종수정:2025-08-12 22: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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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유스케가 11일 밤 열린 NH농협카드PBA챔피언십 결승에서 엄상필을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프로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모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모리 유스케가 11일 밤 열린 NH농협카드PBA챔피언십 결승에서 엄상필을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프로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모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11일 밤 NH농협카드PBA챔피언십 결승서,
풀세트 접전 끝 엄상필에 4:3 승,
21/22시즌 프로데뷔후 35번 도전만에 정상

‘일본 3쿠션의 희망’ 모리 유스케 35번 도전만에 PBA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엄상필은 후반 맹추격을 벌였으나 아쉽게 세 번쨰 준우승에 머물렀다.

후반 맹추격 엄상필 세 번째 준우승 아쉬움
공동3위 산체스 사이그너, 웰뱅톱랭킹상 최성원

모리(에스와이)는 11일 밤 경기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25/26시즌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15:3, 15:9, 15:7, 8:15, 11:15, 1:15, 11: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1/22시즌 2차전(TS샴푸챔피언십)PBA에 데뷔한 모리는 프로데뷔 데뷔 3년10개월여 만에 첫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는 웰컴저축은행의 산체스와 사이그너, 웰컴톱랭킹상은 64강에서 김준태(하림)를 상대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최성원(휴온스)이 수상했다.

모리와 엄상필이 PBA 장상진 부총재, NH농협카드 이민경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상진 부총재, 엄상필, 모리, 이민경 대표.
모리와 엄상필이 PBA 장상진 부총재, NH농협카드 이민경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상진 부총재, 엄상필, 모리, 이민경 대표.

결승전 초반은 모리의 완벽한 페이스였다. 모리는 1세트를 하이런8점으로 따냈고, 2세트에선 6:9로 끌려가던 4이닝에 하이런 6점으로 12:9로 역전한 후 6이닝만에 15:9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모리는 3세트마저 15:6(6이닝)으로 승리,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엄상필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엄상필은 4세트를 15:8(14이닝)로 가져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5세트와 6세트를 각각 15:11(7이닝) 15:1(3이닝) 따내며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갔다.

모리가 에스와이팀 선수 및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PBA)
모리가 에스와이팀 선수 및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PBA)

마지막 7세트. 모리와 엄상필은 5이닝까지 4:4로 맞섰다. 그러나 모리가 6이닝째 2득점에 이어 7이닝에 뱅크샷 등으로 10:4를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세워치기로 11점째를 채우며 세트를 마무리, 경기를 끝냈다.

모리는 일본 선수로는 PBA 첫 우승자가 됐고, 프로당구 전체로는 LPBA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 이어 네 번째다.

엄상필은 처음 3개 세트를 내주고도 후반에 맹추격 3:3을 만들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엄상필 선수가 NH농협카드 이민경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엄상필은 처음 3개 세트를 내주고도 후반에 맹추격 3:3을 만들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엄상필 선수가 NH농협카드 이민경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PBA)

한편 NH농협카드는 이번 투어에 장타(1이닝 5점 이상) 1회당 4㎏ 상당의 쌀을 득점 선수 이름으로 기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총 734회(PBA 587회, LPBA 147회) 장타가 나와 2936㎏의 쌀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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