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세트 접전 끝 엄상필에 4:3 승,
21/22시즌 프로데뷔후 35번 도전만에 정상
‘일본 3쿠션의 희망’ 모리 유스케 35번 도전만에 PBA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엄상필은 후반 맹추격을 벌였으나 아쉽게 세 번쨰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3위 산체스 사이그너, 웰뱅톱랭킹상 최성원
모리(에스와이)는 11일 밤 경기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25/26시즌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15:3, 15:9, 15:7, 8:15, 11:15, 1:15, 11: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1/22시즌 2차전(TS샴푸챔피언십)PBA에 데뷔한 모리는 프로데뷔 데뷔 3년10개월여 만에 첫 우승컵을 들었다. 공동3위는 웰컴저축은행의 산체스와 사이그너, 웰컴톱랭킹상은 64강에서 김준태(하림)를 상대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최성원(휴온스)이 수상했다.
결승전 초반은 모리의 완벽한 페이스였다. 모리는 1세트를 하이런8점으로 따냈고, 2세트에선 6:9로 끌려가던 4이닝에 하이런 6점으로 12:9로 역전한 후 6이닝만에 15:9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모리는 3세트마저 15:6(6이닝)으로 승리,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엄상필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엄상필은 4세트를 15:8(14이닝)로 가져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5세트와 6세트를 각각 15:11(7이닝) 15:1(3이닝) 따내며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7세트. 모리와 엄상필은 5이닝까지 4:4로 맞섰다. 그러나 모리가 6이닝째 2득점에 이어 7이닝에 뱅크샷 등으로 10:4를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세워치기로 11점째를 채우며 세트를 마무리, 경기를 끝냈다.
모리는 일본 선수로는 PBA 첫 우승자가 됐고, 프로당구 전체로는 LPBA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 이어 네 번째다.
한편 NH농협카드는 이번 투어에 장타(1이닝 5점 이상) 1회당 4㎏ 상당의 쌀을 득점 선수 이름으로 기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총 734회(PBA 587회, LPBA 147회) 장타가 나와 2936㎏의 쌀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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