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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재 데려오자" 中, 새 비자 만든다

입국 횟수·체류기간 편의 높여

  • 신윤재
  • 기사입력:2025.08.15 17:53:44
  • 최종수정:2025-08-15 1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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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전용 비자를 신설한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리창 총리가 최근 서명한 '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 출입국 관리 조례' 개정안을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정안은 중국 입국 시 발급하는 비자 유형에 외국의 청년 과학기술 인재에게 발부하는 'K비자' 관련 항목을 추가했다.

중국 당국은 기존 12종의 보통 비자와 비교해 K비자는 입국 가능 횟수, 유효 기간, 체류 기간 측면에서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비자 소지자는 입국한 후 교육·문화·과학기술 분야 교류뿐만 아니라 관련 창업·비즈니스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나이, 학력, 경력 등 구체적 요건만 충족하면 초청 기관이나 고용주의 초청장이 필요 없으며 신청 절차도 간소화된다.

K비자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자격 등 세부 사항은 추가 발표로 확인될 전망이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연구비 지원 축소와 반이민 정책 등으로 압박받는 미국 내 중국계 연구자들을 데려오기 위한 채용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에 앞서 2009년부터 10여 년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외국 과학자에게 연구비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 인재 유치 사업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운영한 바 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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