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영난에 빠진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 정부가 직접 자금을 투입해 인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규모와 조건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분 인수 계획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백악관 면담에서 처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의 미국 내 생산시설인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인텔은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단지를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시설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재정난 때문에 완공 시점을 2030년으로 연기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부인을 하지 않으면서도 "가정적으로 논의되는 거래는 행정부의 공식 발표 전까지 추측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인텔 역시 논의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미국의 기술과 제조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깊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시장 관전자인 정부가 특정 기업 지분을 확보할 경우 향후 그 기업에 유리한 정책 입안 가능성 등 심각한 이해상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김제관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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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 정부가 직접 자금을 투입해 인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규모와 조건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분 인수 계획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백악관 면담에서 처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의 미국 내 생산시설인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인텔은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단지를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시설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재정난 때문에 완공 시점을 2030년으로 연기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부인을 하지 않으면서도 "가정적으로 논의되는 거래는 행정부의 공식 발표 전까지 추측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인텔 역시 논의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미국의 기술과 제조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깊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시장 관전자인 정부가 특정 기업 지분을 확보할 경우 향후 그 기업에 유리한 정책 입안 가능성 등 심각한 이해상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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