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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이륙 직후 ‘쾅’ 엔진선 불꽃...美아메리칸항공 긴급 회항 ‘아찔’

  • 허서윤
  • 기사입력:2025.06.26 13:45:36
  • 최종수정:2025.06.26 13: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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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연기를 내뿜으며 회항하는 모습. [유튜브 ‘ABCNews’ 캡처]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연기를 내뿜으며 회항하는 모습. [유튜브 ‘ABCNews’ 캡처]

미국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 한 대가 이륙 직후 엔진 문제로 라스베이거스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25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에 따르면 회항한 항공기는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버스 A321 기종으로, 출발 직후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회항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결함을 “엔진 문제”로 규정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엔진 내 화재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ABC 뉴스가 입수한 영상에는 엔진 쪽에서 짧게 불꽃이 튀는 장면이 포착돼 탑승객과 목격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회항 순간을 목격한 매튜 빌라시스타는 “붐박스처럼 굉음이 울렸고, 연기 같은 것이 항공기에서 나오는 게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마크 잭슨은 “대형 폭죽 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실제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탑승자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하자 매우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조종사들이 큰 압박 속에서 비행을 이어간 건 정말 용감한 일”이라며 “비행기가 엄청나게 빠르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다.

해당 항공편은 무사히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모두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안전하게 하차했다. 아메리칸항공은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는 즉시 운항에서 제외됐으며, 정비팀이 현재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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