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에서 유람선 두 척이 폭풍우에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나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5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께 구이저우성 비제시 첸시현 우장관광지구의 양쯔강 지류인 우강 상류에서 갑작스러운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유람선 두 척이 전복됐다. 이로 인해 탑승자 84명이 강물에 빠졌다.

구조당국이 즉시 수색작업에 나서면서 탑승객 가운데 74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된 사람 중 70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이저우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5일까지 총 5일간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 기간을 맞아 나들이객이 많이 몰린 상태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즉각적인 수색·구조 활동을 지시하며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은 물론 부상자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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