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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새 '삼전' 4천억 매도한 개미

파운드리·HBM 기대감에도
7일부터 4500억원 순매도

  • 김정석
  • 기사입력:2025.08.15 17:35:07
  • 최종수정:2025.08.15 1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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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반도체 비전'이 가시화하면서 7만원 선을 탈환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수요 증가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최신 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당길 수 있다는 기대까지 부상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선을 돌파한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4500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거래일 만에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부터 삼성전자 주가는 7만1000원 선에서 버티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 이어 HBM 사업에서도 활로를 찾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대중 수출이 재개된다면 HBM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3E 공급망 진입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HBM4가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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