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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전의 종착역”…NH아문디운용이 올해 처음 내놓은 야심작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상장

  • 최아영
  • 기사입력:2025.04.22 15:32:20
  • 최종수정:2025.04.22 1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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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상장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최아영 기자]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최아영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제2의 도약을 추진하겠습니다.”

22일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ETF 출시를 계기로 단기 테마를 추구하기보다는 중장기 메가 트렌드를 추구하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시장의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길 대표는 “지난 2018년 출범 이후 다소 지지부진한 ETF사업을 일대 쇄신해 NH금융 위상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겠다”면서 “HANARO ETF를 매개로 퇴직연금을 비롯한 리테일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대면과 비대면 채널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상품을 적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 첫 ETF 상품으로 내놓은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물리적(피지컬) 영역으로 확장된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엔비디아, 테슬라,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 세계 우수 기업들이 대상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가 강점인 중국 등에도 투자한다. 현재 포트폴리오 기준 미국 66%, 중국 21%, 그 외 이스라엘, 영국, 캐나다 등 25개 종목이 포함된다. ‘Solactive Physical AI Index’를 비교지수로 삼고,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가 피지컬AI 시대의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직접 결정하고 행동하는 AI 기술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 등이 대표적이다.

(왼쪽부터)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한수일 NH아문디자산운용 채권운용·ETF투자부문장,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 = 최아영 기자]
(왼쪽부터)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한수일 NH아문디자산운용 채권운용·ETF투자부문장,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 = 최아영 기자]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 투자본부장은 “피지컬AI는 AI발전의 종착역”이라면서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미래이고,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의 AI는 디지털 세계 속에서 갇혀 있었다면 피지컬AI는 현실로 넘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티브 ETF인 만큼 총보수는 연 0.6%로 높은 편이지만, 빠르게 변하는 피지컬AI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타사 상품과 차별화된 요인으로는 특정 테마나 국가에 국한하지 않고 시장 전체에 포괄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뜨고 지는 세부 테마보다는 이 상품 하나만 투자해도 안심하고 장기 보유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AI 투자에 있어서 S&P500 같은 대표상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피지컬AI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심화할수록 두 국가의 피지컬AI 기업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미·중 힘겨루기 때문에 글로벌 충격이 불가피한 시기이지만, 주가는 거품이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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