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40살 되는 이준석 “정치판갈이” 대권도전 선언...그런데 ‘태영건설우’ 주가 뛰는 이유

  • 윤인하
  • 기사입력:2025.02.03 10:17:00
  • 최종수정:2025-02-03 10:31:2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9)이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을 하자 이준석 테마주로 엮인 주식들의 가격이 급등세다. 내달이면 만 40세가 되는 이 의원이 전날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정치 판갈이를 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만 39세다. 헌법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3월이후에 확정될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고 헌재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 치뤄진다.

3일 오전10시13분 현재 태영건설우는 전 거래일 대비 8.01% 뛴 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윤석민 회장이 이 의원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동문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대표 관련주로 꼽혀 왔다.

같은 시각 삼보산업(5.98%)과 넥스트아이(3.62%) 등도 강세다. 삼보산업의 경우 이 의원의 부친인 이수월 씨가 삼보산업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 관리를 맡은 바 있다. 넥스트아이도 부친이 감사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앞서 전날 서울 마포구 홍대 버스킹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6세 당 대표 당선의 기적과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교체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40대에 국가 지도자가 된 존 F.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거론하며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난다. 저들이 한 것을 왜 우리는 못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됐다. 1985년생인 이 의원은 다음 달 31일 만 40세가 돼 대선에 출마할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회견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명시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선이 있다면 그 안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