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닥쳤다. 전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뜻하지 않게 스프링캠프를 연장했다.
KIA는 앞서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를 8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3월 7일 귀국 예정이던 것을 연기했다.
KBO의 시범경기 취소 발표가 나온 이후 훈련 일정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최초 사례다. 다른 팀들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조계현 KIA 단장은 "(시범경기 연기가) 되든 안되든 한국 상황이 너무 심하기에 경우를 대비해 준비를 해놓고 있었다. 실무진이 잘해줬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장, 숙소 예약부터 항공권 변경까지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았지만 해결됐다. 훈련장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를 보유한 리카운티 정부의 협조가 컸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233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3만 23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전세계적으로 8만 128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284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한국 스포츠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동계 종목들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농구의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는 경우도 나왔다.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서는 KIA는 아직 걱정은 없다. 조 단장은 "오히려 선수들이 가족들이 똑같이 들어가겠다고 했다.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가족들의 입국을 미루는 것이 어떻겠냐며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도 흔들림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우완 차명진은 "개막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 시기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일정이 연기된다면 그 기간동안 안좋았던 것을 더 보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현재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의 말처럼,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시즌 준비에 임하는 것밖에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속해서 뛰고, 계속해서 준비할 것이다. 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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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악재가 닥쳤다. 전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뜻하지 않게 스프링캠프를 연장했다.
KIA는 앞서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를 8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3월 7일 귀국 예정이던 것을 연기했다.
KBO의 시범경기 취소 발표가 나온 이후 훈련 일정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최초 사례다. 다른 팀들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스포츠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동계 종목들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농구의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는 경우도 나왔다.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서는 KIA는 아직 걱정은 없다. 조 단장은 "오히려 선수들이 가족들이 똑같이 들어가겠다고 했다.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가족들의 입국을 미루는 것이 어떻겠냐며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도 흔들림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우완 차명진은 "개막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 시기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일정이 연기된다면 그 기간동안 안좋았던 것을 더 보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현재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의 말처럼,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시즌 준비에 임하는 것밖에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속해서 뛰고, 계속해서 준비할 것이다. 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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