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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돌풍 주역’ 송현일 서삼일 임형묵은?

[슈퍼컵3쿠션] 강동궁 최성원 오성욱 제치고 조1위 16강
172위 송현일, 7년만에 전국대회 16강 ‘경기도 강호’
120위 서삼일, 선수 14년차…최고성적 전국대회 8강
109위 임형묵, 2008년 선수되자마자 준우승 ‘혜성처럼 등장’

  • 기사입력:2018.09.20 10:21:23
  • 최종수정:2018-09-21 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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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에서 펼쳐진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64강 리그전은 중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국내3쿠션 랭킹 1위 강동궁, 6위 오성욱, 7위 최성원 등 톱랭커들이 고배를 마시며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현 한국3쿠션의 상향평준화를 보여주었다. 사진은 이번 슈퍼컵3쿠션 64강리그전에서 조1위로 16강에 진출한 선수들. 왼쪽부터 172위 송현일(오산) 120위 서삼일(서울) 109위 임형묵(서울).
18일 인천에서 펼쳐진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64강 리그전은 중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국내3쿠션 랭킹 1위 강동궁, 6위 오성욱, 7위 최성원 등 톱랭커들이 고배를 마시며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현 한국3쿠션의 상향평준화를 보여주었다. 사진은 이번 슈퍼컵3쿠션 64강리그전에서 조1위로 16강에 진출한 선수들. 왼쪽부터 172위 송현일(오산) 120위 서삼일(서울) 109위 임형묵(서울).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국내3쿠션 172위가 1위를 이기고, 120위는 17위를 꺾었다. 109위는 7위와 비겼다. 지난 18일 인천에서 열린 ‘2018 KBF슈퍼컵 3쿠션토너먼트(이하 슈퍼컵3쿠션)’ 64강리그전에서는 ‘중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주인공은 임형묵(서울‧109위) 서삼일(서울‧120위) 송현일(오산‧172위)이다.

이들의 활약속에 국내랭킹 1위 강동궁(동양기계)을 비롯한 랭킹 10위내 선수들이 대거 탈락했다. 임형묵 서삼일 송현일은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현 한국3쿠션의 ‘상향평준화’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172위 송현일, 강동궁 오성욱 꺾고 7년만에 전국대회 16강

송현일(44)은 이번 KBF슈퍼컵 64강리그전 11조에서 김현우(경남‧104위)를 40:23(26이닝)로 꺾은데 이어, 오성욱을 40:26(16이닝), ‘국내톱’ 강동궁마저 40:30(27이닝)으로 이겼다. 3승을 거둔 송현일은 대회 16강본선에 진출했고, 강동궁(3패)과 오성욱(1승2패)은 고배를 마셨다.

송현일의 전국대회 16강진출은 7년여만의 일이다. 그는 2012년에 평택당구연맹 선수로 등록하고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전주한바탕배 2012 전국당구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적 있다. 당시 16강전에서 패한 선수가 바로 강동궁이다.

그는 경기도권에선 강호로 꼽힌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경기도민체전 1쿠션(2부) 3연패를 기록했다. (경기도민체전은 지역 인구수에 따라 종목별로 1부 2부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인구수 30만 이상 지역들은 1부, 30만 미만 지역은 2부경기에 출전한다)

송현일은 “KBF슈퍼컵 상금(우승 5000만원)보다 전국대회 개인 최고성적(16강) 경신에 더 큰 욕심이 난다”면서 “현재 개인 클럽 운영과 경기당구연맹 코치, 오산당구연맹 전무이사를 맡고 있어 바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120위 서삼일 “랭킹은 현실, 많이 배우겠다”

랭킹 120위 서삼일(47)은 15조에서 17위 이상대(전북)를 40:28(25이닝)로 꺾는 등 3연승으로 조1위로 본선에 올라왔다. 이영천(서울‧365위)과 유재현(전북‧177위)에겐 각각 40:24(26이닝), 40:27(32이닝) 승.

2004년 선수등록(서울연맹)한 서삼일의 전국대회 최고 성적은 2007년 5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8강. 올해 2월 ‘인제오미자배’에선 임형묵 박인수 등 서울연맹 선수들과 함께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소속인 서울연맹에선 지난해 11월 ‘동양기계배’에서 정상을 밟았다.

서삼일은 ‘중위권의 약진’이란 평가에 대해 “랭킹 숫자는 현실이다. 이번 KBF슈퍼컵 본선진출자 대부분이 후배들이지만 대회를 통해 많이 배울 것 같다”면서 “하지만 선수이기에 성적에 대한 욕심은 당연하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9위 임형묵, 2008년 선수 등록하자마자 ‘준우승’

13조에선 랭킹 109위 임형묵(45)이 2승1무(승점 5점)로 1위에 올랐다. 그는 최성원과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김정섭(서울‧102위)과 이석민(서울‧326위)을 각각 40:22(26이닝) 40:32(36이닝)로 제압했다.

2008년 1월경 서울연맹 선수가 된 임형묵은 데뷔 3개월만인 그해 4월 전국대회(2008 전주시장배)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그는 2013년 ‘양구 국토정중앙배’ 2인스카치 공동3위, 지난해 7월 ‘정읍 단풍미인배’ 단체전 2위, 12월 ‘강진청자배’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올해 3월엔 서삼일 등과 팀을 이뤄 ‘인제 오미자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형묵은 “(KBF슈퍼컵)본선을 앞둔 특별한 각오는 없다. 16강 상대는 친한 동생인 (조)재호다. 하하. 열심히 경기에 임하다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일 서삼일 임형묵 등이 출전하는 2018 KBF슈퍼컵 본선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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