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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의 새로운 재미 ‘프리쿠션’을 아시나요?

칠 때마다 마음대로 수구 선택…어려운 포지션때 용이
생활체육대축전서 ‘포켓뉴8볼’과 시니어 당구종목으로 인기

  • 기사입력:2018.05.12 11:30:01
  • 최종수정:2018-05-13 0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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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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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이상동 기자] 지난 10일부터 충남 서천에서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고 있다. 대표적인 생활체육종목인 당구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 4구와 3쿠션, 포켓9볼은 물론 생소한 종목들이 눈에 띈다. 바로 프리큐션과 포켓뉴8볼이다. 주로 60대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두 종목은 일반 동호인이 즐기는 3쿠션과 포켓8볼과는 경기방식이 다르다. 연령과 파워 등을 감안해서 보다 쉽게 당구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프리쿠션과 포켓뉴8볼을 소개한다.

◆수구를 내 마음대로 프리쿠션

프리쿠션은 일반 3쿠션과 동일한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차이가 있다면 바로 수구 선택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일반 3쿠션 경기에서는 각자 자신의 수구로 경기를 진행한다. 하지만 프리쿠션은 수구가 정해진게 아니라, 빨간공을 제외한 흰 공과 노란 공 중에서 편한 공을 수구로 선택할 수 있다.

1목적구와 2목적구가 한쪽에 몰려 있거나 득점하기 어려운 코스에 놓여진 경우 일반 3쿠션은 빈쿠션 치기를 시도하거나 난구풀이에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프리쿠션의 경우 빨간 공을 제외한 다른 공을 수구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김봉수 대한당구연맹 대회위원장은 “60, 70대 순수 아마추어들이 3쿠션 경기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보다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프리쿠션 종목을 선택하게 됐다”며 “생활체육당구연합회 시절부터 어르신들 대회는 프리쿠션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어렵고 복잡한 룰을 간편히…뉴8볼

포켓 뉴8볼도 기본 경기방식은 8볼과 동일하다. 단색공(1~7번)과 줄무늬 공(9~15번) 그리고 게임볼 8번 및 흰색 큐볼(수구)까지 총 16개의 공을 이용해 자신의 공을 먼저 다 넣고 마지막으로 8번 공을 넣으면 승리하는 것이다.

다만 세세한 규정까지 지켜야 하는 정식8볼과 달리 보다 쉽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간소화 한 것이 뉴8볼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정식 포켓8볼 룰에는 ‘지정 샷(Call shot)’ 이라는 규칙이 있다. 이에 따르면 선수는 포켓에 넣을 공과 공이 들어갈 포켓을 지정해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공(단색공 또는 줄무늬공)을 항상 먼저 맞춰야 하고 상대방 공을 먼저 맞추게 되면 파울이 된다.

뉴8볼에서는 공과 포켓을 지정하지 않고 어느 포켓이든 내 공을 넣게 되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상대방 공을 먼저 쳐서 내 공을 포켓에 넣는 콤비네이션 샷도 허용된다.

현지원 김가영포켓볼아카데미 원장은 “8볼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뉴8볼 규칙을 5~6년 전에 새로 만들게 된 것”이라며 “8볼은 브레이크샷부터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고 콜샷, 세이프티샷 등 많은 규칙이 복잡하다. 그래서 포켓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간소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d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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