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과 바탕 새 방향성 모색,
국내대회, 디비전, 국제교류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분석
‘성과는 쌓였지만 브랜드는 축적되지 않았다’
대한당구연맹(이하 당구연맹, 회장 서수길)이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당구연맹은 “그 동안의 사업성과를 기초로 당구연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당구연맹은 올해 초부터 홈페이지에 리브랜딩 프로젝트 자료를 잇따라 공지하며 당구계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24일 대의원총회에 리브랜딩 방안 보고
당구연맹이 리브랜딩에 착수한 이유는 당구연맹의 각종 사업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통일성과 연계성이 부족, 브랜드로서 정립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당구연맹은 지난해 사업에 대한 분석 평가에 이어 리브랜딩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당구연맹은 지난해 사업성과로 크게 다섯 가지를 꼽았다. △국내대회 사업변화 △디비전리그 확장 △학원스포츠사업 투자 확대 △국가대표 및 국제교류 강화 △커뮤니케이션 확대다.
먼저 국내대회와 관련해서는 국토정중앙배, 유니버설포켓9볼코리아오픈 등 지난해 총 19회 대회를 개최, 1만3000여명이 참가 역대 최대규모 흥행을 달성했다. 게다가 스포츠축제형 대회로 정착하며 ‘경기중심’에서 ‘관람체험 중심’으로 대회 인식이 전환됐다.
그러나 당구연맹은 흥행은 발생했으나 지속적 관계로 발전하지 못했고 브랜드가 아닌 이벤트 단위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학원스포츠 사업 부문에서도 아이리그 공모에 선정돼 6억5000만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에서 38개 아이리그(누적 참가자 3356명)가 운영됐다. 하지만 정책사업으로 성공은 했으나 브랜드 자산으로는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유소년 →디비전 →상위리그 연결 강화가 검토되고 있다.
시행 5년차를 맞는 디비전리그도 안착하고 있다. 2025년에는 가장 낮은 D5부터 D1까지 5단계 승강제 디비전 체계를 완성했다. 전국 200개리그에서 7891개팀이 운영되며 생활체육중심 리그 기반을 탄탄히했다. 하지만 대한당구연맹은 “디비전의 제도 완성도는 높지만, 브랜드 인식이 낮다”면서 “당구 디비전 브랜드의 자산화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디비전리그- 국내대회간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승강제-랭킹기반 대회 구조 통합이 검토되고 있다.
국가대표 및 국제교류 강화 부문에서는 월드게임 첫 금메달(조명우) 13년만의 세계10볼선수권 우승(서서아) 등 국제대회 역대 최고성적과 카타르당구연맹(QBSF) 일본당구연맹(NBA)과의 MOU 체결을 통한 중장기 공동발전 방안 마련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한당구연맹은 지난해 당구팬과의 소통(커뮤니케이션)에도 적극 나섰다. 각종 대회 결과 및 선수들의 활약을 알리기 위해 SNS를 활발하게 활용했으며, 동영상 부문에서도 SOOP을 통해 다양한 VOD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당구연맹의 변화와 방향성을 전달하는데는 부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은 “한국당구를 대표하는 공인기관으로 당구발전과 위상을 높이고 선수 육성과 권익 향상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사업성과에 대한 검토를 토대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당구연맹은 설문조사와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한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오는 24일 대의원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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