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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벽 높긴 높네” 오즈바시, 셀레벤타스, 김도현 등 세계3쿠션 차세대 주자 이집트서 ‘쓴맛’

세계주니어3쿠션 출신 기대주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서, 단 한명도 32강본선 진출 못해, 최고 성적 최종예선(Q) 3명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2.11 20:29:38
  • 최종수정:2025.12.11 20: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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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입상자 출신 차세대 주자들이 이집트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에 도전장을 냈으나, 기존 톱클래스 선수들의 벽을 뚫지못하고 대부분 조기에 대회를 마감했다. (왼쪽부터) 오즈바시, 김도현, 셀레벤타스, 이브라이모프. (사진=SOOP)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입상자 출신 차세대 주자들이 이집트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에 도전장을 냈으나, 기존 톱클래스 선수들의 벽을 뚫지못하고 대부분 조기에 대회를 마감했다. (왼쪽부터) 오즈바시, 김도현, 셀레벤타스, 이브라이모프. (사진=SOOP)
세계주니어3쿠션 출신 기대주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서,
단 한명도 32강본선 진출 못해,
최고 성적 최종예선(Q) 3명

2024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우승 오즈바시, 2023 준우승 이브라이모프, 세계주니어랭킹 2위 김도현 등.

최근 3년래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 입상했던 차세대 주역들이 이집트에서 선배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11일 새벽 이집트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최종예선(Q라운드)이 마무리되면서 32강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조명우 야스퍼스 등 시드권자는 물론 최종예선을 거친 블롬달 김행직 등 쟁쟁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32강 진출자 명단에는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차세대 주자(U-22미만)들은 한 명도 없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3명. 세이멘 오즈바시(튀르키예) 아미르 이브라이모프(덴마크) 드미트리오스 셀레벤타스(그리스)다. 오즈바시는 2024년 세계주니어챔피언이고, 2025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세계주니어랭킹 5위 오즈바시는 1차예선(PPPQ)에서 출발, 승승장구하며 최종예선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최종예선 I조에서 차명종(인천시체육회)에게 패하며 조2위로 32강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024년 준우승자인 이브라이모프(세계랭킹 6위)는 바오프엉빈 등에게 패하며 조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22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셀레벤타스(그리스)는 3차예선부터 대회에 출전했으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

세계주니어랭킹 2위 김도현(부천 상동고부설방통고 2)은 2차예선부터 참가했으나, 3차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마르코 모랄레스(8위, 스페인)와 아타베르크 체르케즈(7위, 튀르키예)도 2차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3쿠션 차세대 주역들의 실력이 무섭게 성장, 세계 무대에 과감히 도전을 내고 있다. 하지만 기존 터줏대감들의 벽이 워낙 탁탄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아직 이들이 기술적으로 성장을 더 해야하고, 경기운영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과연 차세대 주자들이 언제쯤 주역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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