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10볼넷 1득점...저효율 끝판왕 SF, 다저스에 패배-이정후는 1득점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9.19 13:49:39
  • 최종수정:2025-09-19 15:23:54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라이벌 LA다저스에 졌다. 이정후는 득점했지만, 팀을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리즈 첫 경기 1-2로 졌다. 이 패배로 76승 77패 기록했다. 다저스는 86승 67패.

7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1이 됐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7회 홈을 밟았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7회 홈을 밟았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좋은 내용을 가져갔다. 지난 4월 12일 뉴욕 양키스 원정(11개) 이후 가장 많은 10개의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이중 한 명만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 1/3이닝 1피안타 6볼넷 7탈삼진의 극과 극 투구를 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동시에 탈삼진도 많았다. 덕분에 108개의 공을 던져야 했다.

스플리터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전체 13개의 헛스윙 중에 8개가 스플리터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2회에는 몸쪽 커터를 쳐냈지만 2루수 정면에 걸렸고 4회에는 스플리터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웹도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실점을 허용한 6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은 완벽한 투구를 했다. 스위퍼와 싱커, 체인지업 세 가지 구종의 조화가 좋았다.

로건 웹은 7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로건 웹은 7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윌리 아다메스가 7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놀라고 있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윌리 아다메스가 7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놀라고 있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가 먼저 득점했다. 6회 상위 타선이 웹과 세 번째 대결에서 결과를 냈다.

1사 1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우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무키 벳츠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서 승부가 벌어졌는데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송구를 놓치며 득점이 인정됐다. 공식 기록은 야수선택과 포수 실책으로 인한 득점.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중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방면 깊은 코스의 타구를 때렸는데 윌리 아다메스가 좋은 수비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정후가 최전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마이클 코펙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후 코펙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베일리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2루타 2개 기록했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2루타 2개 기록했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샌프란시스코 상위 타선을 상대로 보더라인에 투구하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라이언 윌스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오락가락했다. 엘리엇 라모스, 라파엘 데버스가 연속 볼넷으로 나가며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트레이넨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표정에는 분노가 역력했다.

이어진 아다메스 타석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갔다. 3-2 카운트에서 바깥쪽 빠진 것 같아보였던 8구째 공이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방금전까지 분노했던 트레이넨은 ‘땡큐’를 외쳤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분노했다.

자신감을 찾은 트레이넨은 맷 채프먼을 상대로 바깥쪽 흘러나가는 스위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동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렇게 역전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6회 야마모토를 구원 등판해 아웃 2개를 잡은 잭 드라이어가 승리투수가 됐고, 9회를 마무리한 알렉스 베시아가 세이브 기록했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제외됐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교체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