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김혜성이 힘겹게 팀에 합류, 복귀전을 치렀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9회초 공격에서 미겔 로하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 때 홈까지 달려 득점했다. 6-9에서 7-9로 따라붙는 득점. 그러나 팀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7-9로 졌다.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던 김혜성은 트리플A 연고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원정지 피츠버그까지 따로 이동했다.
이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그는 경기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연결편 비행기를 놓친데다 비행기가 지연되면서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했다고 전했다.
공항에서만 14~15시간을 보낸 그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공항에서 먹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성은 이런 난관을 뚫고 다시 팀에 합류했지만,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1회에만 4실점하며 어렵게 경기했다.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에드가도 엔리케스도 1/3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피해를 키웠다.
오타니 쇼헤이는 3회 우월 솔로 홈런을 비롯,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안타 수는 8-12로 다저스보다 적었지만, 득점권에서 11타수 5안타로 집중력 있는 모습 보여줬다.
[시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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