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오현규가 분데스리가 입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최근 슈투트가르트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닉 볼테마데의 대체자로 헹크의 오현규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수원삼성, 셀틱, 헹크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헹크에서는 47경기 출전,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효율이 좋은 공격수다. 오현규는 2024-25시즌 슈퍼 서브로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 영웅이 됐다. 2025-26시즌에는 주전 공격수로 올라서며 남다른 성장세를 보였다.
슈투트가르트도 이 부분에 집중했다. 볼테마데가 떠나면서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던 그들은 오현규에게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적료도 2500만 유로(한화 약 408억원)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평가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입성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나,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발목이 잡혔다. 바로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한 것이다.

‘빌트’는 “슈투트가르트에는 씁쓸한 소식이다.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 대체 영입 계획 붕괴 위험 상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슈투트가르트는 이미 헹크와 기본 합의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그리고 오현규 영입을 위해 2500만 유로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있었고 이번 계약은 2030년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계획은 사실상 끝난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현규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오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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