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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제자 김상욱 체력 좋은 베테랑”

김상욱 강철부대 피지컬100 출연 프로 파이터로 아직 KO패배 없어 RTU토너먼트 우승하면 UFC진출 UFC “일방적 응원 극복 결승행” “MMA 4연승…이 기간 3피니시” “상대 체력 뺏는 그래플링 방어” “뛰어난 체력과 여유 있는 운영” “경험과 스탠딩 압박 등도 장점” 이미 UFC 라이트급 TOP80 실력 돔 마르팬과 RTU 정상놓고 다툼

  • 강대호
  • 기사입력:2025.09.01 09:46:09
  • 최종수정:2025-09-01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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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강철부대 피지컬100 출연
프로 파이터로 아직 KO패배 없어
RTU토너먼트 우승하면 UFC진출
UFC “일방적 응원 극복 결승행”
“MMA 4연승…이 기간 3피니시”
“상대 체력 뺏는 그래플링 방어”
“뛰어난 체력과 여유 있는 운영”
“경험과 스탠딩 압박 등도 장점”
이미 UFC 라이트급 TOP80 실력
돔 마르팬과 RTU 정상놓고 다툼

종합격투기(MMA) 글로벌 넘버원 단체가 1승만 더하면 영입하게 되는 특수부대 출신 대한민국 방송 스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상욱(32·HAVAS)은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70㎏) 준결승 2라운드 3분 42초 맨손조르기로 런야웨이(27·중국)의 항복을 받아냈다. 상하이다우타이(1.2만석 규모)에서 치른 원정 시합이라 더 가치 있는 결과다.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를 조르기로 굴복시키고 있다.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를 조르기로 굴복시키고 있다. 사진=TKO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부심 3명은 모두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1라운드 10-9로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를 앞섰다고 채점했다. 사진=TKO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부심 3명은 모두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1라운드 10-9로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를 앞섰다고 채점했다. 사진=TKO

RTU 라이트급 4강전 부심 3명은 모두 1라운드도 김상욱이 10-9로 런야웨이를 앞섰다고 채점했다. UFC 영어 공식 홈페이지는 “김상욱이 런야웨이와 치열한 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라고 소개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한 김상욱은 2021년 채널A ‘강철부대’, 2023년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했다.

피지컬: 100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종 30인까지 생존한 김상욱의 이름값도 올라갔다.

해군특수전전단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한 김상욱은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했다. 사진=장군엔터테인먼트
해군특수전전단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한 김상욱은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했다. 사진=장군엔터테인먼트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3년 8월 싱가포르실내체육관 RTU 시즌2 준결승에서 UFC 2승3패 룽주를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3년 8월 싱가포르실내체육관 RTU 시즌2 준결승에서 UFC 2승3패 룽주를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TKO

종합격투기 경력 역시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준결승을 경험한 2023년부터 국제적인 레벨이 됐다. 김상욱은 룽주(25·중국)한테 유효타 94-132 열세를 허용하여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지만, 2분 29초 동안 그래플링 우위를 점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김상욱은 RTU 시즌2 4강전에서 ▲10차례 테이크다운 시도 ▲레슬링 공격 2번 성공 등으로 UFC 정규대회 2승 3패 룽주를 몰아붙였다. △그라운드 주도권을 내준 것은 2초에 불과했다.

산타(散打)는 ▲팔꿈치 및 무릎 공격이 금지된 킥복싱을 바탕으로 ▲레슬링의 넘어뜨리기 ▲유도의 던지기 기술이 허용되는 중국 우슈(武術) 종목이다.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가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을 발로 차고 있다. 사진=TKO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가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을 발로 차고 있다. 사진=TKO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가 2025년 5월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준결승 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가 2025년 5월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준결승 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런야웨이는 △2013~2016년 신장위구르자치구 선수권 4연패 달성 △2018년 전우훈 전국대회 챔피언 등극 등 중국 톱클래스 우슈 산타 강자였다. 2019년 12월 ONE Hero Series 킥복싱 승리도 내세울 만하다.

UFC 영어 공식 홈페이지는 “김상욱은 1라운드 피니시에 근접했다. 다스 초크를 걸고 런야웨이와 함께 굴렀지만, 홀드를 놓치고 말았다. 몸통 깊숙이 들어오는 타격을 여러 차례 허용했다”라며 왜 RTU 라이트급 준결승이 ‘치열한 경기’였는지를 설명했다.

런야웨이는 입식타격기 3대 단체 중 하나인 ONE Championship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21살의 나이로 출연하는 등 우슈 산타 달인으로서 킥복싱 잠재력이 기대됐다.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 2019년 12월 리얼리티 프로그램 ONE Hero Series 킥복싱 프로필. 사진=Group One Holdings Pte. Ltd.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 2019년 12월 리얼리티 프로그램 ONE Hero Series 킥복싱 프로필. 사진=Group One Holdings Pte. Ltd.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가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의 배를 발로 차고 있다. 사진=TKO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가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의 배를 발로 차고 있다. 사진=TKO

2022년 종합격투기 전향 이후 벌써 6KO승이다. 김상욱이 “거의 죽을 뻔했어요. 충격을 숨기고 싶었는데, 표정으로는 다 드러났어요”라며 고백할 만큼 런야웨이의 주먹질과 발차기는 강력했다.

UFC 영어 공식 홈페이지는 “김상욱은 런야웨이를 캔버스로 끌고 내려가서 등을 잡고 눕혀서 빠르게 맨손조르기를 완성해 어렵게 승리를 얻었다”라고 RTU 시즌4 라이트급 4강전을 리뷰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Road to UFC 시즌4 결승에 합류한 얻은 김상욱에 대한 평가를 라이트급 45점에서 59점으로 1.31배 및 23.7% 상향했다.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에서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에서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라이트급 59점은 현재 UFC 라이트급 77위 및 상위 85.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UFC 영어 공식 홈페이지는 “김상욱은 최종 우승자 롱주에게 패배한 RTU 시즌2 라이트급 4강전 탈락을 뒤로하고 MMA 4연승을 기록했다. 3번은 판정으로 가기 전에 이겼다”라며 강조했다.

김상욱은 BEAST Championship 챔피언을 지낸 돔 마르팬(25·호주)과 RTU 정상을 경쟁한다.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UFC 계약 자격을 얻는다. 11년차 파이터 김상욱이 마침내 종합격투기 최고 단체로 입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UFC 영어 공식 홈페이지는 RTU 시즌4 라이트급 4강전 프리뷰에서 “런야웨이가 상하이다우타이의 일방적인 응원을 관중의 환호로 연결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김상욱이 홈경기 파이터를 희생시켜 결승 진출권을 따낼까요?”라며 흥미를 보였다.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승리 선언을 받고 있다. 왼쪽은 탈락을 아쉬워하는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승리 선언을 받고 있다. 왼쪽은 탈락을 아쉬워하는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 사진=TKO
2021년 9월 유튜브 채널 ‘매미킴’에는 대한민국 UFC 1호 파이터 김동현과 제자 김상욱의 타이어 끌기 대결 콘텐츠가 공개됐다. 사진@stungunTV 영상 화면
2021년 9월 유튜브 채널 ‘매미킴’에는 대한민국 UFC 1호 파이터 김동현과 제자 김상욱의 타이어 끌기 대결 콘텐츠가 공개됐다. 사진@stungunTV 영상 화면

중국에서 불리함을 극복한 김상욱은 대한민국 UFC 1호 파이터 출신 방송인 김동현(44)의 제자로서 주목받는다. 2008~2017년 김동현 18경기 13승 4패 1무효는 여전히 UFC 한국인 최다 출전 및 승리다.

UFC 공식랭킹 커리어 하이 6위 또한 웰터급(77㎏) 이상 선수로는 국내 최고 업적이다. 김동현은 구독자 98.7만 유튜브 채널 매미킴 stungunTV에 김상욱 Road to UFC 시즌4 준비 및 참가 과정 등을 담은 콘텐츠를 게재하여 후배를 홍보하고 있다.

UFC 웰터급 24년 역사에서 김동현은 ▲상위 포지션 점유 6위 ▲그래플링 우위 누적 7위 ▲톱포지션 비율 10위 ▲그래플링 우세율 10위를 자랑한다. 김상욱 역시 RTU 시즌4 8강 통과 후 “상대를 지치게 하는 능숙한 그라운드 방어”를 UFC 공식 홈페이지로부터 칭찬받았다.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를 조르기로 제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를 조르기로 제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를 주먹으로 때리고 있다.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상하이다우타이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중국 우슈 산타 전우훈 전국대회 우승자 런야웨이를 주먹으로 때리고 있다. 사진=TKO

RTU 시즌4 라이트급 준결승을 앞두고 △경험과 뛰어난 체력 △여유로운 경기 운영 △스탠딩 압박을 김상욱의 장점으로 꼽은 UFC는 “베테랑의 훌륭한 경기력”으로 8강전 퍼포먼스를 요약했다.

김상욱 종합격투기 주요 경력

2015년~ 17승 8패

KO/TKO 5승 1패

서브미션 4승 1패

프로 13승 3패

KO/TKO 5승 0패

서브미션 4승 0패

아마 4승 5패

KO/TKO 0승 1패

서브미션 0승 1패

2022년 AFC 웰터급 잠정챔피언

2022년 AFC 라이트급 타이틀전

2023년 Road to UFC 4강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에서 RTU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한민국 UFC 24호 파이터 고석현, 왼쪽은 HAVAS 이정원 관장. 사진=TKO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에서 RTU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한민국 UFC 24호 파이터 고석현, 왼쪽은 HAVAS 이정원 관장. 사진=TKO
BEAST Championship 챔피언 돔 마르팬과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에서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확정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TKO
BEAST Championship 챔피언 돔 마르팬과 AFC 웰터급 챔피언 김상욱이 2025년 8월 중국 상하이다우타이에서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확정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TKO

2025년 Road to UFC 결승

한국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TOP5

1위 옥래윤(ONE) 133점

2위 김경표(Rizin) 80점

3위 기원빈(Rizin) 63점

4위 김상욱(RTU) 59점

5위 정한국(블랙컴뱃) 52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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