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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빅리그 향해 재시동...복귀전에서 3루타 작렬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9.01 05:31:06
  • 최종수정:2025.09.01 05: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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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멈췄던 배지환이 다시 달린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1일(이하 한국시간)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손스(토론토 블루제이스 트리플A)와 홈경기 1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기록했다. 이 경기로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89가 됐다.

배지환은 지난 8월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같은 달 31일 복귀했다. 복귀 후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배지환이 다시 뛴다. 사진= 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배지환이 다시 뛴다. 사진= 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회 첫 타석 볼넷 출루해지만, 다음 타자의 병살타로 물러났다.

2회에는 2사 2, 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서지만 버팔로 선발 알렉 매노아 상대로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뜨면서 아웃됐다.

7회 바뀐 투수 애덤 마코를 상대했지만, 이번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뒤늦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바뀐 좌완 메이슨 플루하티 상대로 우익수 방면 타구를 날려 3루타 기록했다. 시즌 6호 3루타.

중견수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6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레이너 누네즈의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 1루 주자 브랜든 발렌주엘라를 아웃시켰다.

그의 이같은 활약에도 인디애나폴리스는 6회에만 5점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 2-6으로 졌다.

배지환은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복귀전에서 장타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남은 시즌 기회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피츠버그는 최근 선수 이동이 잦다. 잭 수윈스키, 로니 사이먼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캠 디배니, 라이언 크라이들러 등 함께 뛰던 동료들이 기회를 얻었다. 배지환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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