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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DOWN! 대포알 프리킥 보았는가?…디펜딩챔피언 리버풀, 준우승 아스널 꺾고 개막 후 3연승 행진 → 1-0 신승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9.01 03:24:00
  • 최종수정:2025.09.01 0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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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준우승 아스널을 꺾고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5-26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전 본머스(4-2)전을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3-2)에 이어 아스널을 격파하고 3승(승점 9)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홈구장 안필드에서 준우승팀 아스널을 1-0으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홈구장 안필드에서 준우승팀 아스널을 1-0으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 리즈 유나이티드(5-0)를 꺾고 12년 만에 안필드 원정승을 노렸지만, 시즌 첫 패를 맞이하게 됐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위고 에키티케, 코디 각포-플로리안 비르츠-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벤버르흐, 밀로시 케르케즈-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알리송 베커가 출전했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빅토르 요케레스-노니 마두에케, 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수비멘디-미켈 메리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브리에우 마갈량에스-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가 나섰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에 패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에 패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올여름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보낸 두 팀은 이적생들을 대거 내세웠다. 리버풀은 에키티케, 비르츠, 케르케즈를, 아스널은 요케레스, 마두에케, 수비멘디가 선발로 나섰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두 팀의 최전방 공격수는 아쉬운 활약을 남겼다. 리버풀, 아스널 모두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에키티케, 요케레스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오히려 리버풀의 수비수 케르케즈와 아스널의 공격수 마두에케가 한쪽 측면에서 경기 내내 맞부딪히며 시선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5분 만에 살리바가 부상으로 주저앉으며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를 교체 투입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라이스-수비멘디로 이어지는 3선을 통해 빌드업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아스널은 전반 22분 마두에케가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알리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는 칼리피오리가 전진해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리버풀 수비에 막히며 골문을 빗나갔다.

아스널의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상으로 주저 앉았다. 비상.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아스널의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상으로 주저 앉았다. 비상.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아스널 최전방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가 리버풀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아스널 최전방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가 리버풀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에는 리버풀이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소보슬러이가 인버티드 역할을 맡아 중원으로 좁혀 들어왔다. 중원의 수를 더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에키티케, 각포, 비르츠, 살라가 상대 수비 라인을 공략했다.

리버풀은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 비르츠가 기회를 잡았다. 비르츠의 슈팅을 라야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볼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쇄도하던 각포를 거쳐 에키티케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은 올라가 있었다. 각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밀려난 아스널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5분 마르티넬리, 메리노를 빼고 에베리치 에제, 마르틴 외데고르를 투입해 최정예를 구축했다. 이에 리버풀은 후반 34분 에키티케를 빼고 페데리코 키에사를, 부상을 입은 코나테를 대신해 조 고메즈를 투입해 대응했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백중세 속 리버풀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먼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소보슬러이가 힘을 발휘했다. 키커로 나선 소보슬러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좌측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았다. 라야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스널은 마지막까지 2009년생 신예 맥스 다우먼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기 막판 리버풀을 두드렸으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리버풀은 준우승 아스널을 꺾고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지켰다.

리버풀의 3연승을 이끈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리버풀의 3연승을 이끈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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