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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재활 경기 첫 장타...지명타자 나서 2안타 활약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8.30 12:36:14
  • 최종수정:2025.08.30 12: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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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경기 치르고 있는 LA다저스의 김혜성이 재활 경기 합류 이후 타석에서 가장 좋은 모습 보여줬다.

구단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커밋츠에서 재활 경기 소화하고 있는 김혜성은 30일(한국시간)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리플A)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이날 타격에만 집중한 김혜성은 1회 멤피스 선발 잭 플리삭을 상대로 첫 타석 볼넷 출루하며 가볍게 시작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 볼넷을 시작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김혜성이 재활 경기 첫 장타를 기록했다. 사진= Darren Yamashit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김혜성이 재활 경기 첫 장타를 기록했다. 사진= Darren Yamashit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5회에는 바뀐 투수 거슨 모레노를 상대로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2-2 카운트에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받아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6회는 달랐다. 2사 1루에서 크리스 로이크로프트를 상대로 2-2 카운트에서 5구째 낮은 커터를 밀어쳤다. 상대 좌익수 마이크 안티코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고 타구가 뒤로 빠졌다. 김혜성이 3루까지 가기 충분한 타구였다. 1타점 3루타.

이 3루타는 김혜성이 이번 재활 경기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장타이기도 했다.

8회 무사 1, 2루에서는 로더리 무뇨즈를 상대로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2스트라이크에 몰리자 강공으로 전환했다. 1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였지만 1루에서 살면서 병살을 피했다.

이후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이었고, 루켄 베이커의 좌전 안타 때 호세 라모스와 함께 홈을 밟으며 득점도 기록했다.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7-5로 이겼다.

왼어깨 부상에서 재활중인 김혜성은 확장로스터가 적용되는 9월 복귀가 유력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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