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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이탈리아·독일 등 유럽의 관심? 신민하 “김병지 대표께 처음 들어 놀랐어”···“U-20 월드컵은 우승이 목표” [이근승의 믹스트존]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8.30 10:54:00
  • 최종수정:2025.08.30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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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김병지 대표이사는 8월 18일 구단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신민하가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 강원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민하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민하는 이에 “나는 잘 모른다. 김병지 대표께 처음 얘기를 들어서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민하는 2024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신민하는 186cm 키에 빠른 발,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춰 프로 데뷔 전부터 ‘제2의 김민재’로 평가받았다. 신민하는 프로 2년 차 시즌인 올해 강원 수비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 신민하는 올 시즌 K리그1 24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 FC 신민하.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신민하.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신민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 신민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신민하(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신민하(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신민하는 강원이 2025 코리아컵 준결승에 오르는 데도 앞장섰다.

강원은 전북 현대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코리아컵 결승에 오르진 못했지만,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하며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MK스포츠’가 27일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전북과의 홈 경기를 마친 신민하와 나눴던 이야기다.

강원 FC 중앙 수비수 신민하.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중앙 수비수 신민하. 사진=이근승 기자

Q.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리가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준결승 2차전에선 먼저 득점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많이 아쉽다. 마지막까지 열띤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Q. 강원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이 유력한 전북을 상대로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코리아컵 결승에 오르진 못했지만, 큰 자신감을 얻었을 듯한데.

코리아컵에서 결승을 향해 나아갔다. 우승 도전이란 건 큰 동기부여였다. 전북이 강한 팀이지만,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홈에서 2차전을 치렀다. 큰 자신감을 안고 2차전에 임했던 듯하다. 모든 걸 쏟아내서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 결과를 내지 못해서 아쉽다.

신민하(사진 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신민하(사진 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Q. U-20 대표팀에 합류해 U-20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각오가 남다를 듯하다.

세계 대회에 나가는 거다. 아주 좋은 기회다. 개인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대회라고 본다. 강원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프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싶다.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U-20 대표팀엔 또래 선수가 여럿이다. 대표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Q. 한국이 2019 U-20 월드컵에선 준우승, 2023 U-20 월드컵에선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부담은 없나.

선배들이 두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팬들도 많은 기대를 하실 거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목표는 항상 크게 잡는 게 좋다. 우린 2025 U-20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 당장은 조별리그 통과에 집중하겠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더 어려운 상대를 마주할 거다.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걸 쏟아내면서 나아가겠다. 팀으로 똘똘 뭉치면 아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

Q. U-20 월드컵은 세계가 지켜보는 대회이기도 하다. 신민하의 어떤 장점을 보여주고 싶은가.

그동안 국내에서만 경기했다. 국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 있다. 외국 선수들과 부딪혀도 밀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신민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신민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 신민하(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 신민하(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김병지 대표가 18일 구단 유튜브 방송에서 “신민하가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강원을 떠날 수도 있다”고 공개 발언했다. 유럽 가는 건가.

나는 처음 듣는 얘기다(웃음). 김병지 대표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조금 놀랐다.

Q. 유럽 진출은 한국 선수들의 꿈 아닌가. 욕심이 있을 듯한데.

당장은 강원 선수다. 강원에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유럽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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