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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16연승 新’ 한화, 키움 9-3 잡고 우승 레이스 이어간다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8.29 06:47:23
  • 최종수정:2025.08.29 06: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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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개막 1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 방문 경기에서 폰세의 개막 이후 16연승 신기록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동시에 이날 5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70승(48패 3무)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 4.5경기로 유지했다. 또한 한화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키움 상대 11연승, 고척에서 9연승 행진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폰세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썼다. 이날 폰세는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운집한 가운데 평소보다 흔들리며 99구 5이닝 7피안타(1홈런) 3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지난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사상 최초의 선발 개막 15연승 신기록을 쓴데 이어 해당 기록을 16연승으로 다시 늘렸다.

동시에 폰세는 이날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시즌 220개의 탈삼진을 기록, 1983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공동 5위가 됐다. 만약 다음 등판에서 6개의 탈삼진을 더 잡아낸다면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225개, 두산)를 뛰어넘게 된다.

한화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시원하게 터졌다. 1회 김인환이 마수걸이 홈런을 선제 투런포로 터뜨렸다. 곧이어 노시환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3-0으로 앞서갔다.

흐름을 탄 한화는 3회 하주석, 최재훈의 적시타에 이어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1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이진영의 투런 홈런까지 묶어 일찌감치 경기 승부를 갈랐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폰세는 1회 볼넷-안타-볼넷 등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린 끝에 루벤 카디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 3회에도 송성문에게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카디네스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에도 폰세는 안타 허용 이후 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였다. 하지만 5회 추가 실점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말 박주홍과 송성문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은 폰세는 후속 타자 임지열에게 사구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후속 타자에게 땅볼로 1실점을 더 한 이후 2사 1,3루에서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정우주. 사진=김영구 기자
정우주. 사진=김영구 기자

한편 한화 신인 정우주는 7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임지열과 김웅빈, 루벤 카디네스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단 9구만에 돌려세우면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겼다. KBO리그 역대 11호 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 기록이며, 신인 선수로는 지난해 김택연(두산 베어스)에 이어 2번째 기록이다.

폰세를 향한 뜨거운 열기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뉴욕 양키스-LA 다저스-뉴욕 메츠-시카고 컵스 등 대형 마켓을 가진 구단들을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캔자스시티 로열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무려 11개의 구단 스카우트들이 고척돔에 집결하는 등 놀라운 관심을 보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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