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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바로우 이후 끊긴 전북 외인 크랙 역사, 츄마시가 잇나···“전북은 누가 선발로 나서도 이상할 게 없는 최고의 팀” [MK피플]

  • 이근승
  • 기사입력:2025.08.28 18:54:00
  • 최종수정:2025.08.28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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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강원도 강릉 하이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전북 현대와 강원 FC의 경기. 전북 패트릭 츄마시(31·가나)가 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6월 21일 FC서울전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이후 처음이자 두 번째 출전이었다.

0-1로 뒤진 전북의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츄마시가 그 중심에 있었다. 츄마시는 공을 잡으면 어떻게든 슈팅으로 연결했다. 빠른 발, 드리블로 상대 측면을 계속 흔들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전북이 후반 추가 시간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츄마시가 강원의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츄마시의 한국 무대 데뷔골에 힘입어 2025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올 시즌 코리아컵 준결승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강원에 3-2로 앞섰다.

전북 현대 측면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 사진=이근승 기자
전북 현대 측면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 사진=이근승 기자
전북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북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 사진=대한축구협회
패트릭 츄마시가 전북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패트릭 츄마시가 전북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츄마시는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며 “강원은 강한 팀이기에 확실히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츄마시는 이어 “팀으로 싸웠다. 그게 우리가 결승으로 향한 비결이다. 동료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코리아컵 결승으로 향하게 되어 아주 기쁘다”고 했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 측면 공격수인 츄마시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츄마시는 2012년 라트비아 스파르탁스 유르말라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츄마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몸담았다. 츄마시는 하노버 96(독일), 베이타르 예루살렘(이스라엘), 파포스 FC(키프로스) 등에서도 뛰었다.

츄마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츄마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츄마시는 큰 기대를 받고 전북에 합류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아내는 건 쉽지 않았다. 6월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뒤 약 두 달 동안 소식이 없었다.

츄마시는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지만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며 “팀이 원하는 부분을 계속해서 숙지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츄마시는 이어 “조금 더 프로페셔널한 선수가 된 시간이었다.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기회를 받지 않았나 싶다. 팀을 승리로 이끈 골까지 넣어 더 좋은 듯하다. 팀을 계속해서 돕고 싶다. 우리 팀이 최대한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유”라고 했다.

전북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북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북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북 공격수 패트릭 츄마시. 사진=대한축구협회

츄마시는 덧붙여 “전북은 아주 강한 팀이다. 누가 선발로 나서도 이상할 게 없다. 그만큼 좋은 선수가 많다. 경기장에 나서면 100%를 쏟아내야 한다. 우린 이길 때나 질 때나 함께하는 하나의 팀이다. 경기장에서 몇 분을 뛰든 항상 모든 걸 쏟아내겠다. 우리의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전북은 8월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인 ‘현대가 더비’다.

츄마시가 울산을 상대로 K리그1 데뷔골에 도전한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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