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경솔함 깊이 반성”…‘팬과 SNS 설전’ KIA 박정우, 결국 고개 숙였다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8.28 11:40:00
  • 최종수정:2025.08.28 11:40: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박정우(KIA 타이거즈)가 고개를 숙였다.

박정우는 27일 본인의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2017년 2차 7라운드 전체 64번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188경기에서 타율 0.267(187타수 50안타) 21타점을 올린 박정우는 지난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웃지 못했다. 당시 그는 KIA가 10-11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내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사진=KIA 제공
사진=KIA 제공
사진=KIA 제공
사진=KIA 제공

박정우는 이후 나성범의 사구로 2루에 안착했지만, 후속타자 김태군의 좌익수 플라이에 미처 2루로 귀루하지 못해 아웃됐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고, 그렇게 경기는 KIA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당시 많은 팬들은 SNS를 통해 박정우에게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서 박정우는 한 팬과 대화에서 욕설 및 비하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 해당 팬이 한 커뮤니티에 해당 내용을 캡쳐해 올리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빠르게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KIA는 지난 23일 박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IA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박정우와 관련한 내용을 접한 뒤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팬과 언쟁을 벌인 부분은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면서 “박정우는 반성하고 있으며 곧 개인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박정우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22일 새벽 저의 인스타 스토리에 팬 개인의 신상정보를 유출해 큰 피해를 끼치고, DM으로 비방과 욕설을 해 팬 분께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팬 분이 받았을 충격과 상처는 한 마디 말로 해소되지 않겠지만, 저의 경솔함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를 보고 있는 팬 분의 개인정보 유포를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팬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리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계속해서 박정우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로 고통 받는 팬 분의 정보 유포를 제발 멈추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과 고통받고 있을 팬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반성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KIA 제공
사진=KIA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